충북 청주의 학교법인 서원학원(이사장 손용기)이 재단설립 이래 최초로 법인산하 중학교 교장을 공개 채용한다.
서원학원은 9월부터 공석이 될 운호중학교 교장을 전국단위 공모로 임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전국의 모든 사학이 그렇듯이 서원학원 역시 재단산하 학교장은 공모절차 없이 이사장이 임명하고 있다.
1954년 서원학원의 전신 운호학원이 태동한 이후 61년간 중·고교 교장을 공개채용으로, 그것도 지원 범위를 전국 단위로 넓힌 것은 처음이다.
응시자격은 중등교장 자격증 소지자, 중등 교감 자격증 소지자, 증등교육경력 20년 이상인 자 등 3가지다.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중임할 수 있다.
6년을 근무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교장으로 6년 임기를 끝내면 원로교사로서 더 근무하거나 재단 산하 고등학교 교장으로 일할 수도 있다.
지원서 접수기간은 22일부터 7월 6일까지 15일간으로 정했는데,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7월 7~16일까지 재공모할 계획이다.
인재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공립학교가 교장 공모기간을 통상 5~7일로 제한하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공모방식이다.
이 학원은 학원 산하 5개 중등학교(운호고·충북여고·운호중·충북여중·청주여상)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모집공고를 냈고 충북·충남·세종·대전 등 충청권 모든 중·고교에도 관계 공문을 발송했다.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인재를 찾아 나섰다는 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운호중학교는 1968년 문을 열었다. 지금은 교직원 47명, 학생 455명(15학급)이 공부하고 있다.
서원학원 법인 사무국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운호중학교를 반석 위에 올려놓을 관리자가 필요하다"며 "이것이 교장 공모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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