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고령화 시대에 급성장하는 항노화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국립노화연구원 유치에 재시동을 걸었다.
충북도는 22일 충북발전연구원이 '항노화 산업의 전망과 충북의 대응전략'이란 연구과제 보고서를 발표함에 따라 국립노화연구원 유치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이 산업은 노인성 질병 치료·예방을 넘어 의약품과 식품, 노화 피부 관리, 식이조절 프로그램 등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세계시장 규모는 2006년 1321억 달러(145조원)에서 2013년 2745억 달러(301조원)로 급성장했다. 2030년에는 4200억 달러(461조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항노화 시장도 2011년 11조9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28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분석이 나오면서 도는 국립노화연구원을 유치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세웠다. 연구원은 그동안 도가 공을 들여 유치에 나선 기관이다.
정부도 지난 2007년 9월 오송 건립을 확정하고 땅(2만3140㎡)까지 매입했다. 당시 정부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국가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 육성을 위해 5개 연구지원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국립노화연구원을 비롯해 인체자원중앙은행, 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고위험병원체 특수복합시설 등이다.
하지만 건립 직전 부산, 광주 등에서 연구원 건립을 주장하며 유치에 나서면서 사업이 유보됐다.
이후 2013년 11월 기획재정부가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부적합' 판단을 받아 유치에 제동이 걸렸다.
도가 연구원 재유치로 가닥을 잡으면서 부산·광주 등과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유재중(새누리·부산 수영) 국회의원이 연구원 건립 관련 법률안을 발의했고, 부산시가 고령사회포럼을 구성했다.
도 관계자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부적합을 받은 뒤 사실상 유치가 중단된 상태였다"며 "애초 계획한 연구원보다 규모를 축소해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국립노화연구원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760억원, 연구인력은 200명 규모다. 노화에 대한 조사 연구, 교육훈련, 대외협력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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