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위수탁계약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의료법인 청주병원이 수탁을 포기했다.
청주병원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립 노인병원을 위탁 운영할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주병원의 수탁 계약 포기에 따라 새 위탁운영자를 찾기 위한 3차 공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탁운영 신청 자격을 '청주'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관련 조례 개정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라야 10월에나 3차 공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사갈등과 경영난을 겪던 노인병원 전 위탁운영자는 올 연말까지인 시와의 위수탁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지난 5일 폐업 신고서를 내고 병원 문을 닫았다. 폐업에 따라 노조원 등 근로자들은 자동 해고됐다.
청주병원은 근로자 고용승계 조건이 유효했던 시의 2차 위탁운영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었다. 그러나 노사 협상 당사자에 관한 견해차로 노인병원 노조와 대화조차 하지 못했다.
민주노총에 교섭권을 위임한 노인병원 노조는 민주노총도 협상의 당사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청주병원은 상급단체의 당사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인병원은 시가 국비 등 157억원을 들여 2009년 설립했다. 공모를 통해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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