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KAIST 연구개발(R&D) 센터' 조감도.

롯데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금 140억원을 출연한다.

기부금은 '롯데-KAIST 연구개발(R&D) 센터'와 '롯데-KAIST 디자인센터' 건립에 활용된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인 양 센터는 산∙학 경계를 허물고 협업할 수 있는 연구 허브로 조성된다.

29일 KAIST 발전재단 관계자는 "탄소중립 및 사회공헌 디자인 등 다양한 연구 협력을 목적으로 롯데그룹으로부터  발전기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쇼핑, 코리아세븐, 롯데하이마트, 롯데멤버스, 롯데GFR,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10개 계열사가 함께 출연한 이번 발전기금은 'LOTTE-KAIST R&D센터'와 'LOTTE-KAIST 디자인센터' 건립에 활용된다.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두 센터는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산-학간의 경계없이 협업할 수 있는 연구허브로 조성된다.

미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와 산업계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및 해결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생명화학공학과가 운영하게 될 LOTTE-KAIST R&D센터는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탄소 중립을 실현키 위해 협업형 연구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주요 주제는 ▲바이오-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탄소중립 소재 및 에너지 ▲영양 및 헬스케어(Advanced Food and Healthcare) 등으로 시스템대사공학, 바이오연료/플라스틱, 그린수소,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분야서 포괄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실험, 시제품 제작, 사업화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연구공간에는 개방형 공동실험실이 들어서고 성과에 대한 상용화 작업은 롯데와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LOTTE-KAIST 디자인센터는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운영한다. 사회공헌 디자인 랩, AI 및 데이터 기반 디자인 랩, 메타버스 디자인 랩, 사용자 경험 및 서비스 디자인 랩이 설치된다.

또 캠퍼스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개방되는 테스트베드(가칭 Playground L)도 만들어진다. 미래 유통의 혁신적 서비스 구현을 위해 도출된 연구성과는 소비자들의 실체험을 통해 검증받는다.

KAIST와 롯데는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 지난 1월 롯데케미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및 인재 발굴을 위해 롯데케미칼-KAIST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지난해 9월 배상민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롯데지주 내 디자인경영센터 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미래 혁신을 향한 롯데의 혜안과 이를 실행키 위한 과감한 기부 결정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산-학이 뜻을 모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연구공간에서 미래 유통을 선도하고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획기적인 성과가 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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