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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초고층 주상복합 논란

충북 진천군이 진천읍 읍내리(남산10길) 옛 전통시장에 건립을 검토하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을 놓고 지역 주민 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컨소시엄 형태의 법인이 이곳 1만4954㎡의 터에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400여 가구가 입주할 35층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10일 진천읍이장협의회 월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진천군 (구)전통시장 부지 투자유치 공모사업'을 발표했다.

사업 예정지 인근 읍내7리 주민은 이 사업 계획에 반발했다.

'옛 전통시장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 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 26일 군청과 군의회를 방문해 주상복합건물 신축 부당성을 담아 주민 414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추진위는 진정서에서 "옛 전통시장에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세워진다면 주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일조권 침해와 반사 피해, 교통사고 위험, 위화감, 대형점포 입주시 지역 상권 붕괴 등이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충북발전연구원 연구용역에서도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저밀도 개발지역의 경관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개발 모델에서 배제(4순위)했음도 반대 이유로 들었다.

연구원은 공동주택(1순위)과 공원 등 편의시설(2순위)을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정보덕(읍내7리 이장) 반대추진위원장은 "옛 전통시장 인근 주민은 주변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건립을 반대한다"며 "개발사업이 진천읍민과 인근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건립을 찬성해 주민 간 갈등을 빚는 양상이다.

찬성 주민은 "기존 전통시장 주변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면 주변 상권 활성화와 땅값 상승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상복합건물 건립은 인근 지역을 발전하게 하는 좋은 방안으로 보고 제안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옛 전통시장이 1976년 조성돼 낡고 안전사고 위험으로 인근 성석리(원덕로 390) 웰빙테마장터 2만5000㎡의 터에 이전 신축하고 지난달 초 준공했다.

지난 5일 오일장이 이곳에 처음으로 개설된 데 이어 27일에는 '운수대통! 생거진천전통시장'이 정식 개장한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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