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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18일 열린 '충북지식경영포럼 2022년도 제5차 조찬 세미나'에서 '인구감소에 따른 산업영향 및 기업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출산률이 0.81명으로 급감한다고? 그럼 도대체 누가 아이를 낳지. 지방에는 먹이(고용)가 없어 서울로 올라 왔더니 이곳에는 둥지(주거)가 없어 알을 낳지 못하겠네 … "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10월 18일 열린 '충북지식경영포럼 2022년도 제5차 조찬 세미나'에서 한국형 인구 충격의 실상을 말 그대로 충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전 교수는 "북한 핵보다 더 무서운 게 저출산·고령화로 국가 준비상사태다", "한국은 지구상에서 최우선적으로 소멸 할 국가 제1호다" 등 한국형 인구 충격에 대한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참석자들을 긴장시켰다.
전 교수는 이날 조찬 세미나에서 '인구감소에 따른 산업영향 및 기업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인구변화, 즉 저출산의 원인과 저출산이 우리사회에 미칠 끔찍한 영향들, 이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꼼꼼하게 제시했다.
전 교수는 먼저 저출산을 '한국형 인구재난'으로 표현하며 이에 대한 근본 원인을 5가지로 진단했다.
이는 ▲저성장 안착(고성장 종료, 잠재성장률 2%대, 내수 한계) ▲가치관 변화(고학력, 여성 사회진출, 결혼 및 출산 거부 트렌드) ▲기업대응 부족(불확실성, 단기 이익, 규제중심, 활력 감퇴) ▲미숙한 정책대응(관성적, 현금살포형 재정 의존) ▲위기의식 부재(인구파급력 체감 부족, 단절적 정치체계 한계) 등이다.
그리고 출산율은 6.5명에서 0.81명, 출산아는 102만명에서 26만명, 혼인수는 43만 건에서 19만 건으로 떨어 질 것으로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변화의 후폭풍을 경고했다.
바로 교육 붕괴, 지역 소멸, 집값 격차 심화(도농간, 수도-비수도권), 주거 불안(수도권 청년 주거난, 서울위존 취업 독점), 병력 부족, 취업 공포, 저성장화, 증세 압박, 소득 감소, 복지 약화(고부담·저급여 전환), 그리고 감축사회(가족포기 문화현상, 지방소멸 가속화, 한국형 인구재난) 등이다.
특히 ▲2018년 생산 가능인구 하락 ▲2021년 베이비부머 은퇴 ▲2031년 75세 유병화 시작 등 세번의 인구구조 변곡점을 예시로 들며 '지속 불능사태'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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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상공회의소 이두영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여기에서 전 교수는 베이비부머 건강 수명이 종료되고, 정부복지가 개인복지로 옮겨지면서 2031년 75세 유병화가 시작되면 충격의 대간병사회가 개막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 교수는 2021년 감사원이 출산률을 0.98로 추계 계산 충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00년후 한국 인구는 1천5백10만까지 추락하면서 서울인구도 4/1로 폭감해 강남, 광진, 관악, 마포를 빼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구문제의 감춰진 본질과 가려진 충격 쇼크는 무엇일까.
전 교수는 "저출산 및 고령화(자연증감)는 인구 문제의 절반에 불과하다. 결국 인구문제의 본질은 심각해진 사회이동에 있다. 도농 격차에 따른 사회이동은 인구 추계의 외부 변수다. 과도한 도시 집중과 과소한 지방소멸이 행복 품질을 떨어트린다. 직업과 주거(직주) 일치가 전제될 때 출산 증가는 시작된다"면서 인구문제 해결의 첫 걸음은 지방권역의 순화경제라고 짚었다.
전 교수는 그래도 이같은 '한국형 인구 충격'의 실상에서도 희망을 제시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 바로 업(業)의 본질을 찾으라는 것이다.
"예전처럼 만들면 잘 팔리는가(안 팔린다면 왜?), 우리의 시장은 제자리에 있는가(아니라면 어디에?), 고객 마음이 변하고 있는가(무엇이 변하는가?), 시장은 무엇을 원하는가(우리는 그걸 알고 있는가?)"의 기본적인 문제점을 끊임없이 고민하라는 설명이다.
전 교수는 이어 "고객은 변한다. 시장도 바뀐다. 사업도 바뀐다"면서 "고객이 정말 원하는 걸 줘야 위기는 기회로 되돌아 온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업(業)의 본질을 재구성 할 대상으로 '상품 →채널 →고객' 순에서 이젠 '고객 →상품 →채널'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업(業)의 본질을 찾는 실마리로 합종 연횡을 들었다.
인구변화가 부를 10대 미래 이슈(모계사회, 남성약화, 평생싱글, 유연직장, 미래대비, 도시집중, 노인표류, 은퇴반발 등)를 제시하고 이같은 新인구 변화에 맞은 新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라는 설명이다.
또한 인구변화에 따른 성장 전력으로 이와 직결된 성장산업 후보군으로 소매, 간병, 의약, 교육, 육아, 공유, 손보 등을 들고 이에 맞는 신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마지막으로 인구변화에 맞선 기업의 적응 전략으로 ▲상시적 인구분석(양적 질적, 타킷 맞춤) ▲비즈니스 모델의 재구성화(합종연횡) ▲달라진 인재관리(사내문화, 다중이해) ▲새로운 게임 원칙(규제완화, ESG 기회) 등 4가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이날 특강에 앞서 청주상공회의소 이두영 회장은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하위인 우리나라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가소멸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한다"며 "급격해진 인구변화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겪게 될 문제와 어려움을 찾아 내고, 선제 대응하여 지속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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