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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4억원 '뚝~뚝' … 세종시 아파트 '반토막' 속출!
▲ 세종시청 옆 호려울마을 10단지 전경.

8억 아파트가 4억으로 '뚝' 떨어졌다.

세종지역에 '반토막'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본격적인 집값 거품 붕괴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세종 집값 하락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에 나섰지만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어 집값 경착륙 우려까지 제기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누적 집계 기준 12.94% 하락해 전국 시·군·구 기준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1년 이상 장기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 실거래가도 다수 포착된다.

세종시 고운동 가락6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 10월 3억2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최고가 거래는 2021년 1월로 6억4000만원(13층)이다. 2년 사이 가격이 반토막 난 것이다. 

세종시 보람동 호려울1단지 전용면적 59㎡의 경우에도 지난 7월 4억원(14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0년 11월 최고가 8억4500만원(29층)에 비해 절반 넘게 떨어진 것이다.

세종시 다정동 가온4단지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6억2500만원(6층)에 거래돼 2년 전인 2020년 11월 11억2000만원(19층)에 비해 4억9500만원(44.2%) 하락했다.

세종시 도담동 도램15단지 전용면적 84㎡은 지난달 17일 5억1500만원(2층)에 실거래됐는데, 최고가 였던 작년 1월 9억6300만원(22층)과 견줘 4억4800만원(46.5%) 떨어졌다.

집값 거품 붕괴는 그동안 집값이 너무 빨리 오른데 따른 기저효과 뿐 아니라 공급 과잉, 금리 인상, 규제 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세종은 지난 2020년 집값이 한해 동안 42% 폭등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지역,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오르던 집값은 지난해 부터 고꾸라지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폭락세로 바뀌어 하락률 1위로 반전됐다.

2년 전 과도하게 올랐던 만큼 집값 하락세도 가파르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지난달 지방 모든 지역에 대해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는 조치에 나섰지만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규제완화 시행 이후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부동산원의 주간 통계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값은 최근 4주 -0.62%, -0.65%, -0.77%, -1.02%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

또한 미분양 주택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세종과 대구를 비롯해 지방의 집값 하락 흐름이 당장 상승반전 할 가능성은 낮다.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된데다 기준금리 상승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집값 전망을 수도권 -2.0%, 지방 -3.0%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성환 연구위원은 "지방에서 어려움이 확대되며 내년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 2.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와 가격수준,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매수심리가 부진한 만큼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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