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개통을 앞둔 호남고속철(KTX)의 서대전역 경유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충청지역을 넘어 호남권에서도 날로 확산되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이하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20일 "호남고속철도의 건설 목적에 역행하는 서대전 경유 논의나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국토교통부의 어제 발표는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는다는 애초 계획과 달라 오히려 논란과 갈등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남고속철도의 건설 목적에 역행하는 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특정지역의 이기주의에 휩쓸려 노선 및 운행계획이 변경된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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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광주역 진입대책위원회와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북구지부, 광주 북구 및 구의회 관계자 300여명이 20일 오후 광주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고속철도 본연의 목표에 부합하는 정책 결정을 하라"며 서대전역 경유 철회와 광주역 진입 등을 촉구하고 있다. |
광주시의회와 전남·북도의회 의장이 참여하는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호남선 KTX 일부의 서대전역 경유안 재검토를 한국철도공사와 정부 당국에 촉구했다.
협의회는 "호남선고속철이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총 45분이 더 소요돼 저속철도화된다"며 "정부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의 근본 취지에 맞게 운행해야 8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사업이 실효성을 거두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포석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애초 2005년 7월 호남고속철도 계획 수립 시 우리 530만 호남시도민은 천안·아산역 분기를 원했으나 저속철도화 우려에도 정부의 오송역 분기를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했다"며 "그러나 정부의 서대전역 우회 운행 검토는 국민화합과 발전을 바랐던 호남 시도민에게 실망과 충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대전시가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도록 국토부에 요구하자 광주시 등 호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속철로 전락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지난 19일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 및 광주역 진입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면서도 "지역 여론과 안전운행, 수요, 운행 효율, 부채 상환 등을 고려해 운행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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