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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청주지역 지역난방 신규 공급이 멈춰 계약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
충북 청주 지역 지역난방 신규 공급이 올스톱 상태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나 세대 개별난방이나 중앙난방 방식뿐이어서 계약자들의 불만이 크다.
5일 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2013년 7월 용정지구(한라비발디)에 지역난방을 공급한 이후 청주 지역 공공·민간택지 지역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용정지구 이후에도 율량지구, 가마지구, 호미지구에서 아파트 건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난방방식에 비해 저렴하고 안정적이어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난방 아파트는 전혀 없다.
향후 개발이 본격화할 동남지구, 방서지구 등 택지 역시 지역난방 공급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은 지역난방공사가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열과 온수를 관을 통해 아파트 단지 등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단가가 가장 싸기 때문에 집을 구할 때 잘 살펴야 할 조건 중 하나다.
가마지구 힐데스하임 아파트 계약자 박모(42)씨는 "가마지구는 지역난방이 공급되는 산남지구와 가까워 당연히 지역난방인 줄 알았는데, 계약 이후 나중에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개별난방 방식인 것을 알고 속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호미지구 우미린에듀파크 아파트 역시 용정지구와 붙어있지만 지역난방 공급 계획은 없다.
지역난방이 아닌 아파트는 분양 광고물에 이를 표시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가마지구와 호미지구 아파트 분양 홍보물에는 도시가스 등을 사용하는 세대 개별난방인지, 중앙난방인지, 지역난방인지 등을 명시하지 않았다.
지역난방 배관을 해당 아파트단지까지 연결하는 만만치 않은 비용은 아파트 건설사 측 부담이다.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와 함께 한계에 다다른 청주지사의 열 생산 능력도 지역난방 공급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청주지사는 2000년 열병합 발전설비와 증기 보일러 등 열 생산설비를 준공했다. 이날 현재 대농, 강서, 성화, 산남, 개신, 하복대, 분평, 용암 등 택지지구 아파트 7만3000여 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택지개발 등 지역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청주시와 함께 열병합시설 증설을 추진 중이지만 대기오염을 우려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청주지사는 현 죽림동 청주지사 터 주변 토지를 매입해 400㎿급 새 설비를 건설한 뒤 기존 열병합시설(CHP)는 폐기할 계획이다.
사용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교체하는 한편 열 생산량을 6배 이상 늘린다는 게 청주지사의 구상이다. 증설을 완료하면 지역난방 요금을 내릴 수 있고 공급 세대도 지금보다 두 배(13만 가구)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대기오염을 우려한 집단 민원이 계속되는 데다 증설 예정 사유지(36필지) 매입 협상마저 답보 상태여서 청주 지역 지역난방 공급 확대가 현실화하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사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지역난방 공급을 원한다고 해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라면서 "생산량과 경제성, 지형 등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급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시가스보다 저렴한 지역난방을 왜 공급하지 않느냐는 지역민들의 문의가 적지 않다"며 "개별난방 설비를 나중에 지역난방으로 바꾸려면 그 비용을 고스란히 아파트 입주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만큼, 이를 고려한 설계와 시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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