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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충북에 짓기로 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캠퍼스 착공 시점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캠퍼스가 들어설 토지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보상금을 두고 지주들과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13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달 중 R&D 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부지(토지)를 매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삼자 보상 협의회를 진행한다.
에코프로, 지주, 청주시가 참여하는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는 청주시의 개입으로 토지 매수 작업에 속도가 붙길 바라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8월 충북 청주시 14만9000㎡(약 4만5000평) 부지에 R&D 캠퍼스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농지 전용 승인 등 행정적인 인허가 절차는 올해 초에 모두 마쳤다.
그러나 에코프로가 지주들로부터 토지를 매수하지 못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에코프로는 거래 시세 등을 고려해 보상가를 제시했지만 지주들이 요구하는 보상가는 이를 한참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금액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지주들은 R&D 캠퍼스 설립 계획 발표 직후부터 환경오염,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반대해 왔다.
최근 에코프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개최한 충북 이차전지 기업 간담회에서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요청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유럽 공장은 이미 지어지고 있는데 R&D 캠퍼스는 여전히 첫 삽을 못 뜨고 있다"며 "회사 역할도 크지만 정부가 지원을 늘리고, 지주들로부터 공감대를 더 얻어주면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토지 보상 갈등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지자체도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하긴 하지만 토지 확보율이 50% 미만인 상황에서는 설득력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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