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타결되면서 충북도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제재도 곧 해제될 것으로 보여 이란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지난 4월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20억 달러(2조2854억원)를 10년간 오송에 투자한다는 협약을 맺었다.
충북경자청은 14일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핵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란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기까지는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제제재 해제를 위해 미국과 한국의 법적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정부가 의회(상원)에 보고하고, 의회가 이를 검토(60일)한 뒤 승인을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내는 미국의 제재 법령이 풀리면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등의 의무 이행을 위한 지급 및 영수허가 지침'만 개정하면 된다. 지침에서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란'만 삭제하면 된다.
이에 충북경자청은 우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사업 계획서 수립 등 자금이 적게 들어가는 업무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 200만 달러의 첫 투자금이 송금되면 사업 계획에 따라 오송에 신약 개발을 위한 생산시설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핵 협상이 타결됐으나 경제제재 해제 등의 절차가 있어 투자금 유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사업 계획서를 수정하는 등 다른 업무부터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이란 정부의 지원기관인 오리엔탈 메디신 컨소시엄과 지난 4월 27일 바이오연구기관 오송 유치 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했다.
오리엔탈 컨소시엄은 오송에 전통의학 공동연구소 설립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시설 확충에 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의약품 제조와 임상병원 설립, 복제약 생산시설 조성 등에 투자하게 된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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