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충북대학교 식물자원학과 우선희 교수와 충북대학교 정문. |
충북대학교 식물자원학과 우선희 교수가 세계 최초로 '쓴 메밀(Tartary buckwheat)'의 기원을 밝혔다.
이로써 메밀의 분자유전육종 뿐만 아니라 세계농업문명 발달사 연구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우선희 교수는 한국연구재단(NRF), 중국농업과학원 작물과학연구소 작물유전자은행의 조 메이량(Zhou Meiliang) 교수와 함께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C)로부터 지원을 받아 한·중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쓴 메밀의 기원, 재배화, 분화 및 다양화에 대한 지놈적 통찰력(Genomic insight into the origin, domestication, dispersal, diversification and human selection of Tartary buckwheat)'이라는 제목의 원고를 Genome Biology(Impact factor: 18.3, 2024) 저널에 온라인으로 발행했다.
'쓴 메밀'(Fagopyrum tataricum)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쓴 메밀의 기원과 재배화 역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쓴 메밀'은 벼과(Poaceae)와 달리 마디과(Polygonaceae)에 속하며 일반적으로 식물 다양성이 풍부한 히말라야 지역이 원산지로 여겨져 인류 문명의 발전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야생에 주로 분포하는 '쓴 메밀'은 주로 히말라야 산맥의 고지대에 분포해 야생종 재료로 수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히말라야 전역을 돌아다니며 야생종으로 보이는 '쓴 메밀'을 수집했고,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으로 협력해 해외 메밀의 유전자원을 확보했다.
유전적 구조에 따라 구분된 쓴 메밀의 유전적 관계를 분석한 결과 '쓴 메밀'은 히말라야 지역이 원산지이며,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 최초로 '쓴 메밀'을 재배한 이족(Yi people)의 이주와 함께 중국 남서쪽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음을 최초로 발견했으며, 몽골제국의 확장과 함께 '쓴 메밀'은 유럽으로 이동했다.
또한 중국 남서부에서 또 다른 소수 민족인 왜족에 의한 장기간의 인공선발 후 양조(주로 곡물에서 얻은 녹말을 물에 담근 뒤 효모로 발효시켜 술을 만드는 과정)를 위해 쉽게 껍질을 벗긴 '쓴 메밀' 품종이 생성됐다는 것도 발견했다.
특히 비교 유전체학, 전체 게놈연관 연구 및 QTL 분석을 통해 재배화 및 분화로 인한 다양한 표현형의 유전적 기초를 처음으로 밝혔으며, 본 연구는 메밀 분자육종뿐만 아니라 세계 농업문명 발달사 연구에 유전적인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잇다.
한편 세계메밀학회 명예회장인 우선희 교수는 그 동안 국내외 메밀 유전자원 수집, 세계 최초 자식성 메밀 육성, 자식성 메밀의 초유전자 모델 상정 및 유전자명명 등록, 메밀의 건강기능성 연구, 메밀 싹을 이용한 비만·당뇨병 예방을 위한 식의약적 연구, 메밀 잎을 이용한 바이오헬스 연구 등 왕성한 연구로 메밀 과학에 국제적인 권위자로 인정을 받았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첨단기술 9종'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