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결의서를 허위로 작성해 연구비를 유용해 온 대학 교수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A(48)씨를 비롯해 광주지역 대학교수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B씨에게 연구비로 구입할 수 없는 가전제품 등을 산 뒤 과학기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가짜 지출결의서를 작성해 2천700만원의 정부 지원 연구비를 유용한 혐의다.
4개 대학 7명의 교수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에어컨과 노트북, 컴퓨터, 가구, 명절 선물을 구입하거나 납품 단가를 부풀려 작성한 뒤 그 차액을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에게 가짜 영수증을 끊어준 과학기자재 납품업자도 같은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교수들의 연구비 집행내역에 대해서도 위법성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갈 방침"이라며 "사회 엘리트층의 부정부패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진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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