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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10개 대학뿐 … 바늘구멍"'글로컬대학 30 사업 30개 대학중 20개 지정 … "3기 5개 · 4기 5개뿐 경쟁 치열"
▲지난 2월 21일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글로컬대학30 혁신 이행 협약 및 토론회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광복 한국연구재단이사장,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과 지난해 지정된 전국 10개 글로컬대학 총장 및 8개 광역자치단체 부지사 등이 .성공을 빌며 다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2023년 1기 10개 대학, 2024년 2기 10개 대학, 2025년 3기 5개 대학, 2026년 4기 5개 대학'

총 30개 대학중 20개 대학이 이미 지정됐다.

남은 건 10개 대학뿐이다.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1000억 원을 쏟아 붓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이다.

이에 따라 바늘구멍의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된다.

한국대학신문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9월 28일 '2024년 글로컬대학'으로 본지정 된 10곳을 발표했다.

올해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은 ▲건양대 ▲경북대 ▲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통합) ▲동아대‧동서대(연합)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연합)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통합) ▲인제대 ▲한동대 등 총 10곳이다.

올해 글로컬대학은 지난해에는 없던 '연합'과 '초광역 연합'이라는 유형이 새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연합으로는 동아대·동서대가, 초광역 연합으로는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가 실제로 선정되면서 올해 글로컬대학 선정에 실패한 대학들의 경우 내년 지원 전략이 올해보다 복잡해질 전망이다.

또한 동일 사학법인 소속인 원광대·원광보건대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난해 고배를 마셨던 계명대·계명문화대, 백석대·백석문화대, 영남대·영남이공대, 우송대·우송정보대 등과 비슷한 입장에 있는 대학들은 계산기를 다시 두드려 볼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컬대학 최다 지역은 '경북' 

올해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함박웃음을 지은 지역은 경북‧경남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 곳이 글로컬대학에 선정돼 벌써 4곳 5개교가 글로컬대학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글로컬대학 선정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에서는 올해 동아대‧동서대(연합)이 선정됐으며, 지난해 부산대‧부산교대(통합)가 선정돼 총 2곳 4개교가 글로컬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유일하게 경북대가 선정됐다.

울산과 강원, 충북은 지난해에 울산대, 강원대‧강릉원주대(통합), 한림대, 충북대‧한국교통대(통합) 등이 글로컬대학에 선정됐지만 올해에는 해당 지역에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곳은 없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이 한 곳도 없던 충남의 경우 올해 건양대가 이름을 올려 가까스로 체면을 세웠고, 전북은 지난해 전북대에 이어 올해 원광대‧원광보건대(통합)가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지난해에는 국립순천대가, 올해에는 국립목포대가 각각 선정됐다.

경북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 곳이 선정되면서 타 지역의 부러움을 샀다.

지난해에는 안동대‧경북도립대(통합)와 포항공대가, 올해에는 한동대와 대구한의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남 또한 올해 선전하면서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경상국립대 한 곳만 선정됐지만 올해에는 인제대와 국립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통합)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 유일한 초광역 연합으로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연합)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됐다.

◇ 17개교 중 7개교는 전문대

올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을 분석했을 때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은 전문대의 선전이다.

지난해의 경우 글로컬대학에 14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지만 이중 전문대는 경북도립대 단 한 곳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원광보건대, 도립거창대, 도립남해대, 승강기대,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 등 7개 전문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됐다.

다만 이들 전문대 중 온전히 전문대로서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곳은 대구‧광주‧대전보건대 연합뿐이다.

그 외 전문대들은 전부 일반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올해 글로컬대학의 또 다른 특징은 사립대의 약진이다.

총 20곳을 선정했던 예비지정에서도 사립대는 13곳 16개교가 이름을 올렸으며, 본지정에서는 6곳 7개교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는 데 성공했다.

국‧공립대학 중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은 경북대, 국립목포대, 창원대(연합) 뿐이다.

◇ 이젠 남은 곳은 10곳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 결과에 따라 많은 지역의 희비가 갈렸지만 대전·충청지역과 전남지역은 한숨을 토해내는 대학이 많았다.

향후 2년간 글로컬대학 선정이 각각 5개로 줄어들면서 한 지역에서 두 개 대학 이상 선정될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 측면에서도 국립대가 앞서기 때문이다.

대전‧충청권 대학의 한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오히려 올해 충남대·한밭대가 선정되길 바랐다"며 "글로컬대학은 결국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결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는데 거버넌스 구축 측면에서 거점국립대가 해야 할 역할이 명확하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서 글로컬대학 선정이 될 가능성으로 보면 최우선 순위는 국립대이고, 그 이후가 사립대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광주지역 대학의 관계자는 "10곳을 뽑는 것과 5곳을 뽑을 때 선정되는 것의 어려움은 확연히 다르다"며 "내년과 내후년에는 바늘구멍이 더 좁아지기 때문에 우리 대학을 비롯해 글로컬대학에 지원하는 대학들은 이전보다 더 열심히 고민해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전문대 관계자는 "올해부터 글로컬대학 심사 때 일반대와 전문대를 나눠 진행한다고 하지만 내년부터 선정대학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대전·충청권과 전남 쪽 대학들은 한 자리가 없는 셈 치고 지원을 준비하겠다는 대학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학들이 준비하는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히려 거점국립대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올해 혁신기획서를 보면 알겠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파격적인 제안들이 많았다"며 "거점국립대를 비롯한 덩치가 큰 사립대의 경우에는 혁신을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많을 수 있다. 교내를 비롯한 동문회 등 설득해야 하는 대상도 많고, 반대의 목소리도 크기 때문이다"라고 향후 남은 글로컬대학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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