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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LG가 개소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는 창업활성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성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인 KPT와 LG생활건강이 협업을 통해 내놓은 고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창조경제의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LG에 따르면 충북혁신센터가 발굴해 집중 육성키로 한 화장품 원료 회사인 KPT와 LG생활건강이 캡슐형태의 화장품 '백삼콜라겐 진주환'을 출시했다.
KPT는 의약품 제조기술을 응용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충북 청주 소재 벤처기업으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세계 최초로 구슬모양의 캡슐, 환(丸)에 액체상태 화장품을 넣은 형태의 '에멀전 펄'이라는 원료 제형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유럽 화장품원료박람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KPT는 중소·벤처기업으로서 상품 개발과 이를 활용한 판로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충북센터는 LG생활건강에 지원을 요청, 해당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LG생활건강이 KPT의 원천기술인 에멀전 펄을 기반으로 한 상품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및 판매를 함께 진행했다.
LG생활건강과 KPT는 약 4개월간의 공동연구 끝에 KPT의 캡슐에 LG생활건강의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주입한 환 형태의 화장품인 백삼 콜라겐 진주환을 출시했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마케팅 차원에서 그램(g)보다 '알(개수)'로 상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기술 부문에선 종전 KPT가 제작하던 4㎜ 크기의 에멀전 펄을 7~10㎜로 키우도록 지원했다.
이재욱 KPT 대표는 "LG생활건강이 단순히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까지 지원해줘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삼 콜라겐 진주환은 청정 자연에서 얻은 진주 성분을 농축 함유한 주름 개선과 미백 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로션이다. 진주 성분을 가장 신선하고 밀도 높게 바를 수 있는 환 형태로 농축 함유해 피부를 환하게 가꿔준다.
LG생활건강과 KPT는 다양한 화장품 원료를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LG생활건강 유통망을 통해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 15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의 전국 1200여 개 더페이스샵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에멀전 펄 기술을 LG생활건강뿐만 아니라 다른 화장품 회사에도 활용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KPT는 추가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해져 매출 신장에 있어 상당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혁신센터는 오는 9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에도 KPT와 같은 유망 화장품 원료 업체를 선정해 이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충북혁신센터는 화장품 공동브랜드인 미선려(尾扇麗)를 LG생활건강과 함께 이르면 오는 11월 론칭 할 계획이다.
충북지역 화장품 완제품 기업 10여 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미선려 프로젝트에는 현재 뷰티콜라겐, 에코힐링 등 4개 회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화장품 원료 생산 업체인 KPT도 향후 이 공동브랜드에 원료를 공급해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충북혁신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K-뷰티 열풍은 대기업 중심이었다"며 "이번 경우처럼 충북지역 내 화장품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이 K-뷰티 산업의 든든한 뿌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은 충북혁신센터를 찾아 창조경제 활성화 추진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혁신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성과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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