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 경제메인
송광호 항소 기각, 제천 총선주자 행보 잰걸음

철도부품업체 AVT사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새누리당 송광호(73·충북 제천·단양) 의원의 항소가 24일 기각돼 제천·단양지역 총선 예비주자들의 행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그의 지역구인 제천·단양에서는 4선 의원으로 지역 발전에 공헌한 점 등을 들어 안타까워하는 목소리와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겼다는 비난이 혼재했다.

송 의원도 항소심 선고가 있기 전까지 무죄를 자신하며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었다.

이 때문에 2016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인물들은 송 의원과 같은 당인 새누리당은 물론 새정치민주연합, 무소속 할 것 없이 조심스럽게 물밑 행보만 해 왔다.

하지만, 송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형을 선고받으면서 분위기는 확 달라질 전망이다.

물밑 행보를 하던 총선 예비주자들은 그동안의 '눈치놀음'에서 벗어나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내년 총선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여야와 무소속을 합쳐 대략 7∼8명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민선 3·4기 제천시장을 역임한 엄태영씨가 더욱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조용히 보폭을 넓혀온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의 김회구씨도 더욱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가장 먼저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인수(44)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특보가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착실히 총선 채비를 해 온 장진호 변호사와 이찬구씨 등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근규 제천시장도 총선으로 갈아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 시장은 이를 일축했다.

현재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았지만 제천·단양 지역 활동량을 늘리며 보폭을 확대해 온 김기용 전 경찰청장과 틈날 때마다 제천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던 권석창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의 발걸음도 분주해 질 전망이다.

지역 정가는 송 의원의 대법원 최종 판단 결과와 관계 없이 차기 총선에서는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차기 총선 예비 주자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 지방의원은 "송 의원이 지역 정계의 중심에 서 있었지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아 지역 정치지형 변동이 불가피해 졌다"며 "그동안 조용히 움직이던 총선주자들의 매우 바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지방의원은 "수뢰 혐의를 줄곧 부인한 송 의원 때문에 지역 정치권이 정중동의 행보를 보였지만, 이제부터는 드러내 놓고 움직일 것"이라며 "내년 총선이 사실상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최재형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송 의원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4년에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500만원을 선고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