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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또 마이너스 … 전년 동월比 3.3% ↓

유가하락·공급과잉으로 수출단가 10.3% ↓…수출물량은 증가
자동차 등 주력제품 수출감소…석유제품도 두자릿대 큰폭 하락
선박· 철강·반도체 선전…휴대폰 수출호조로 OLED수출액 217%↑
수입원자재 단가하락 전년비 15.3%↓…무역수지 7개월째 불황형 흑자

수출이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한 수출입이 7개월째 동반 감소하는 등 무역수지 불황형 흑자가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기간 수출은 전년동월에 비해 3.3% 감소한 466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나마 수출물량은 전월보다 7.8% 증가했다.

문제는 유가하락이었다. 지난해 6월 배럴당 107.9달러이던 두바이유는 올 5월 63달러에서 7월에는 55.8달러로 더 내려갔다. 이 때문에 전체 수출단가는 10.3% 하락했다.

품목별로도 유가 영향을 직접 받는 품목의 타격이 컸다.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28.1%(13억달러), 석유화학은 17.2%(7억달러) 빠졌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지난해 7월 119.2달러에서 올 7월에는 73.1달러로 38.7%, 석유화학은 1578달러에서 1175달러로 25.5% 격감했다.

산업부는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을 제외하면 7월 수출증가율은 1.0%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력제품인 자동차(-6.2%), 무선통신기기(-16.0%), 가전(-17.5%) 등도 감소했다. 자동차는 신차 출시전 구(舊)모델의 수출조정, 무선통신기기와 가전은 해외생산 비중확대가 주 이유로 지목됐다.

반면 선박은 57.4%, 철강은 16.4%, 반도체는 6.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규품목도 선전했다. OLED가 스마트폰용 수출 호조, 화장품은 한류영향으로 217.7%, 39.1%씩 증가했다. 그동안 호조세를 보인 SSD는 일시적인 해외 재고 조정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에서는 중국, 일본, EU 등 주력시장의 부진이 심화됐다. 중국은 내수위주 정책과 경기불안으로 수입수요가 감소하면서 한국산 수출이 6.4% 줄었다.

일본은 무선통신기기 감소 및 엔저의 영향으로 -28.0%, EU는 경기회복 지연으로 -5.6%를 기록했다. 아세안(-0.6%), 중남미(-5.6%), CIS(-42.7%), 중동(-18.6%) 등도 마이너스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대 베트남 수출은 해외생산 비중 확대로 전년보다 46.5% 늘었다. 전년동월비 수출증가율은 4월 35.5%, 5월 32.4%, 6월 42.6% 등 고공행진을 보였다.

경기회복세가 완연한 미국은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1.8%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동월보다 15.3% 감소한 388억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원자재의 경우 석탄(-14.7%), 철강제품(-20.0%), 원유(-35.0%), 가스(-43.4%), 석유제품(-45.4%) 등 대부분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은 28.0%나 줄어 내수경기 불황과 무관치 않음을 입증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77억62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42개월 연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7월까지 수출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물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원화표시 수출이 환율상승으로 8.4% 증가해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다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세계교역 감소, 유가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등 부정적 대외여건으로 수출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신제품 효과가 기대되는 무선통신기기·자동차와 신흥국 스마트폰 수요증가에 따른 반도체·SSD 등의 수출은 호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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