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일 오전 충북중소기업청에서 열린'충북 바이오·뷰티산업 발전을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을 마치고 장건익 충북대학교 링크사업단장, 신필수 충북지식산업진흥원장,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원장,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박종찬 충북지방중소기업청(좌로부터)이 역량 결집을 위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화장품·바이오·뷰티산업은 충북의 전략산업이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K-뷰티 글로벌화'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박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오송을 화장품·바이오·뷰티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잘 나가던 충북의 화장품·바이오·뷰티산업에 복병이 나타났다.
다름아닌 'LG생활건강 천안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이다.
그것도 충북과 'K-뷰티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이 충북의 옆 동네 천안에 중국 등 세계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최첨단 화장품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결국 LG생활건강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추진중인 'K-뷰티 글로벌화'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 'LG생활건강 천안 퓨쳐일반산업단지' 하반기 착공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는 화장품 생산 및 연구·개발, 전시 등 화장품 관련 토털 비즈니스단지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천안의 신 성장동력이 될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약 37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39만2000㎡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제조시설, 기술연구, 전시, 업무지원시설 등 건축 연면적 20만㎡ 규모의 생산시설을 단계별로 설립하게 된다.
그리고 2018년부터 기초화장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LG생활건강은 이곳을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된 친환경적인 테마가 있는 복합산업단지이자 지역의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시는 이와 관련해 산업단지조성과 공장이 본격 운영되면 상시 고용인력 1800여명과 산업단지 조성 및 제품생산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1조원 이상, 고용유발 효과 6600여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충북 화장품·바이오·뷰티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
◇ 충북대 링크사업단 등 5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이같은 상황에서 충북의 핵심 산·학·연·관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나섰다.
충북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과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충북지식산업진흥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테크노파크 등 충북의 산·학·연·관이 하나로 뭉친 것이다.
그리고 이들 5개 기관이 5일 오전 충청지방중소기업청에 모여 '충북 바이오·뷰티산업 발전을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은 지역 전략산업인 바이오·뷰티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 발전시키기 위해 5개 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하고 보다 더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기관은 협약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기업지원 프로그램의 공동개발 및 운영, 연구시설 및 기자재 공동 활용, 국가 및 지역 바이오·뷰티 관련사업 공동 추진 등 지역 화장품·바이오·뷰티산업 발전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하게 된다.
충북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단 장건익 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인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충북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역량 및 맞춤형 인재육성을 통해 충북 화장품·바이오·뷰티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박종찬 청장도 "오늘 유관기관 간의 역량 결집을 통해 충북지역 특화산업인 바이오·뷰티 산업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화장품·바이오·뷰티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충북테크노파크 남창현 원장, 충북지식산업진흥원 신필수 원장,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윤준원 센터장도 "협약 이후 기관 간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충북도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
여기에 충북도도 힘을 보탰다.
천안과 경기도의 도전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먼저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바이오와 의료, 관광까지 접목해 충북을 화장품·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 4일 뷰티 산업과 관련된 대책 회의를 갖고 바이오 등과 연계한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진천군과 협의해 이월면 신월리에 화장품 관련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벤처기업들이 입주해 공동으로 연구·생산할 수 있는 화장품·뷰티 진흥센터 건립를 오송에 2018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이곳에는 화장품 우수생산기준(ISO-GMP) 시설과 기초·색조 및 헤어부문 화장품 GMP 시설이 구축된다.
청주시 성안길 화장품과 이·미용 밀집 거리에 '뷰티 테마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에게 체험 관광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이 화장품·뷰티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품 생산에서 판매, 전시, 체험 등이 이뤄질 수 있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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