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수돗물 단수 사태와 관련 청주시가 선제적으로 주민 손해배상에 나서기로 했다.
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승훈 시장은 "수돗물 단수 사태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에 대한 손해배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도수관 연결공사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책임소재를 밝힌 뒤 피해 주민 등이 참여하는 피해배상 협의기구를 구성하겠다"면서 "협의기구가 손해배상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면 시는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2011년 발생한 구미 수돗물 단수 사태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아직도 배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시는 소송을 통해 수동적 배상보다 빠른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전날 대학교수 등 전문가 5명으로 수돗물 단수 사태 원인 규명과 위기관리상황 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사고원인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사실상 경질하는 등 시가 단수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시민사회단체와 단수 지역 상인단체 등의 성난 질타는 계속되고 있다.
단수 피해가 집중된 용암2지구 상가 번영회와 상당구 음식업협회 등은 음식점의 영업 손실과 단수로 인해 발생한 추가 비용 등을 조사한 뒤 이를 근거로 시에 보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충북·청주경실련은 "미진한 부분이 있거나 대응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익소송이 불가피하다"면서 오는 11일 피해 지역 상인 대표, 주민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현황을 집계한 뒤 소송 제기 등 향후 대책을 숙의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일 통합 정수장 도수관로 연결 공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수돗물 공급을 끊지 않는, 무단수 공사를 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시공상의 문제로 최악의 단수 상황을 야기했다.
이 사고로 상당구와 청원구, 서원구 산남·수곡·분평동 지역 단독주택과 상가, 아파트 단지 등 수만 세대의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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