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추진, 항공기정비(MRO) 사업 유치전, 호남고속도로 서대전역 경유 등 한꺼번에 쏟아지는 대형현안에 충북의 시민사회세력과 지자체가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22일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상설연대기구' 성격의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가 주최한 '긴급대표자회의'.
회의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대전·충남도가 요구하고 국토교통부가 검토 중인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경유 계획'에 반대하자는 공식 견해를 재확인했다.
이들은 정부가 서대전 경유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호남지역 시민사회세력과 공동 대응하고 충북도와 충북도의회, 청주시와 청주시의회, 지역구 국회의원과 여야 정당 등을 감시·비판하는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지자체와 정치권이 제대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이 단체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전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함께 '호남고속철 건설목적에 역행하는 서대전 경유 논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호남·충북권 3개 단체 공동성명서를 냈었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MRO사업과 청주MRO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이뤄지도록 충북도민의 역량을 결집하는데도 힘을 모으자는 결의도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에 민관 전문가로 MRO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자는 제안도 했다.
"MRO가 뭔지, MRO가 얼마나 중요한 산업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도민이 많으니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교육·홍보활동을 제대로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을 저지할 전국 단위의 '민·관·정 공동대응기구'를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
균형발전분권충북본부 이두영 집행위원장(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은 "수도권 규제란 빗장이 풀리면 지방 전체가 죽는다는 공감대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균형발전지방분권전국연대와 연대해 정부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충북도, 청주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관계 공무원들도 배석했다. 회의에서 지자체를 대표해 참석한 공무원들은 "시민사회단체의 이런 움직임에 공감하고 감사한다"면서 "지역 정치권의 지원을 받도록 하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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