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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한가위 수요 잡아라"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내수 불황과 메르스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예년보다 일찍이 판매에 돌입했다. 구성 품목도 다양화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추석을 48일 앞둔 이날부터 9월1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과·배·한우 등 신선 선물세트부터 통조림·식용유 등 가공 선물세트, 샴푸·치약 등 생활 선물세트 등 106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한정판 프리미엄 명품 선물세트'도 선보이며 선택 폭을 넓혔다.

롯데·신한·KB국민 등 7대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등 다양한 카드 행사를 적용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추석을 48일 앞둔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게 됐다"며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은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점포 및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에서 추석 대표 선물세트 180여 종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를 시행 중이다. 9월13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개인 구매 고객을 위해 단품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설(50%)보다 70%까지 확대했다. 친환경 사과·배 혼합세트 등 기존 인기 선물세트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 트렌드로 떠오른 '슈퍼곡물세트', 스타셰프 '최현석 컬렉션'도 마련했다.

업계 처음으로 모바일을 통한 사전 예약을 실시 중이다. 7대 행사카드(신한·삼성·현대·BC·KB국민·하나·롯데)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등 프로모션 행사도 다양하다.

김영성 홈플러스 빅시즌 기획팀장은 "올해는 개인 구매가 많은 신선 선물세트를 100% 단품 할인으로 변경하고 단품 할인 선물세트의 구성 비중도 70%까지 확대했다"며 "최근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는 여세를 몰아 발 빠르게 사전 예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도 한가위 수요 잡기에 나선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전 지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구성 품목도 55세트 확대했다.

특히 이번 예약 판매에서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 상품 19개 세트를 선별해 선보인다.

충남 예산군 특산물인 사과를 원료로 발효시켜 만든 와인인 '예산 애플와인 스위티 세트'와 고려인삼을 구증포로 찐 100% 흑삼 농축액 '금산 금흑정 세트' 등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희소성 있는 신토불이 명품세트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전남 광주 무등산 특산품인 '무등비과' 수박과 제주 서귀포 '흑망고' 세트, 신안에서 잡히는 희귀한 대물 병어 '덕자병어' 등이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스몰 기프트 세트'를 대폭 강화하고 갤러리아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의 델리&디저트 상품들도 선물 세트로 새롭게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개발했다"며 "내수 경제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예약 판매 기간을 늘리고 실속 상품 위주로 선물 세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9월6일까지 21일 동안 추석 사전예약판매를 시행한다. 청과, 정육, 건강상품 25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주요 상품군별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15% ▲건과·곶감 15~25% ▲와인 30~50% ▲건강상품 30~50% 등이다.

업체 측은 올 추석 한우, 굴비세트의 가격이 각각 25%, 3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청과나 건과 등 농산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메르스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홍삼, 발효식품, 친환경 세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최근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어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겨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며 "건강 상품군을 중심으로 50품목을 늘려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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