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용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연임에 성공했다. 두 번의 경선을 치른 끝에 회장에 선출됐다.
10일 충북 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날 상임위원회는 위원 19명 중 성 회장을 포함해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3차 회의를 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선 성 회장과 유응종 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이 후보에 선출됐다.
이어 실시된 투표에서 성 회장은 9표를 얻어 5표에 그친 유 대의원을 누르고 29대 회장에 선출됐다. 상임위원 2명은 기권했다.
이로써 충북 적십자사 회장 선거는 마무리됐다. 대한적십자로부터 회장 인준을 받는 절차가 남았지만, 이번에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관 제14조 '상임위원회 재적 인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앞서 성 회장은 지난달 28일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표에서 7표를 얻어 6표를 획득한 유 대의원을 제치고 회장에 선출됐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는 정관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회장 선출 의결 등을 무효 처리했다.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에서 과반에 미달됐다는 것이다. 대한적십자는 과반을 '이상'이 아닌 '초과'로 해석을 내렸다.
이번에 성 회장은 9표를 얻어 과반 이상인 8표보다 1표를 더 얻었다. 성 회장은 대한적십자사의 인준 절차를 거친 뒤 다음 달부터 3년 임기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성 회장은 "충북 적십자사를 이끈 3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화합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적십자사가 외부에 잘못 알려져 도민들이 오해하는 부분도 많은데 이를 이해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회장에게 두 차례나 고배를 마신 유 대의원은 경선 직후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번 경선에서 성 회장이 투표한 것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유 대의원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충북 적십자사가 화합하고 협동하는 데 돕겠다"며 "다만 회장 선출을 위한 경선은 적십자사 봉사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정관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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