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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BK21' 본격 시동!연구재단 "'제5기 NRF 정책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 AI 인재 · 인문사회 논의"

'5단계 BK21'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999년 출범 이후 약 26년간 대한민국 대학원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이끌어 온 두뇌한국(BK)21 사업의 5단계 도약을 앞두고 본격적인 밑그림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 말 기본 계획 시안 마련을 목표로 설계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대학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최근 '제5기 NRF 정책자문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4단계 BK21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5단계 후속 사업의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대전환을 비롯해 인문사회 학문 생태계 위기, 외국인 대학원생 급증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책자문위원들은 BK21이 오랜 기간 대학원 교육과 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대표적인 인재양성 사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5단계 사업에서도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원 규모 확대와 지원 단가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회의에서 다뤄진 의제 중 하나는 AI 인재양성 지원 기준에 대한 설계 문제였다.

자문위원들은 AI가 이공계를 넘어 인문‧사회‧예술 등 전 학문 분야와 결합하는 상황을 반영해 5단계 사업의 AI 인재양성 지원 기준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관련 학과‧전공을 지원 대상으로 분류하는 수준을 넘어 각 학문 분야의 특성에 맞춰 AI 활용과 연구를 지원하는 세분화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인문사회 분야 지원 강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자문위원들은 인문사회 분야가 정책 키워드에 매몰되지 않도록 학문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별 특성화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학문별 연구자 구성, 학과 구조, 지역 기반 등을 사전에 분석한 뒤에 사업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외국인 대학원생 활용과 글로벌 협력도 핵심 과제로 논의됐다.

자문위원들은 국내 연구 활동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단기 장학금 지원을 넘어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중장기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정착 경로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 해외 파견과 공동연구 지원에 대해서는 경비 지원 방식과 성과 점검 체계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홍원화 연구재단 이사장은 "BK21사업은 1999년 첫 출발 이후 우리나라 대학원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바꿔온 대표적인 인재양성 사업"이라며 "이번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제시된 현장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4단계 사업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5단계 후속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재단은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해 필요한 경우 5단계 BK21사업 기본 방향과 계획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에도 이번 자문 내용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4단계 BK21의 성과는 이미 지난달 29일 열린 'BK21 5단계 도약을 위한 심포지엄' 현장에서 구체적 수치를 동반해 공개된 바 있다.

실제 4단계 BK21사업 기간 참여대학의 연구 업적물은 2020년 6만3,461건에서 2024년 7만9,411건으로 25% 증가했으며, 국제공동연구 논문은 같은 기간 1만9,309건에서 2만7,055건으로 40% 폭증했다.

논문의 질적 지표인 FWCI(분야별 가중 피인용 지수)도 2021년 1.26에서 2024년 1.40으로 11.1%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QS 세계대학평가 순위에 진입한 국내 대학 학과 수는 2020년 387개에서 2025년 545개로 40.8% 증가했으며, 분야별 50위권 94개 학과 중 약 70%가 BK21 참여 학과였다.

대학원혁신지원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2024년 92.3%로 전체 대학 평균 80.5%를 크게 웃돌았으며, 중도탈락률은 2020년 6.54%에서 2024년 5.6%로 하락했다. 4단계 BK21사업은 매년 약 2만 명의 대학원생과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5단계 사업 방향에 대한 밑그림도 해당 심포지엄에서 제시됐다.

핵심은 현재 석‧박사 중심인 지원 체계를 학사-석사-박사-박사후연구원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로 확대하는 것으로, 기존 미래인재‧혁신인재 체계를 기초인재‧융합인재‧AI인재 3분류로 재편하고, 연구장학금 단가 현실화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대학원혁신지원은 대학원 전체 혁신을 위한 '고도화 유형'(10~15개교)과 학과‧전공 특성화를 위한 '특성화 유형'(15~20개교)으로 나누는 2-Tier 구조가 제시됐다.

AI 내재화를 통한 교육‧연구 체계 개선과 AI 윤리 확립,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 조건 설정도 포함됐다.

예산 지원 방식은 세부 항목별 통제보다 대학 자율성을 확대하는 '블록펀딩' 방식 도입도 검토 대상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러한 현장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5단계 BK21 기본계획 시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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