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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수돗물 단수 사태를 야기한 청주시 지북동 통합정수장 도수관 공사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청주시가 상수도 단수 사태 원인조사와 손해배상 업무를 담당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가운데 청주시의회는 원인규명을 위해 설치하겠다던 ‘조사특위’ 구성을 철회해 논란을 빚고 있다.
청주시는 10일 팀장과 팀원 4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하고 사고원인 조사위원회 운영과 결과보고서 작성, 손해배상 협의기구 운영과 손해배상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분석과 업무지원을 위해 TF를 구성했다"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손해배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의회 의장단은 10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수도 단수사고 조사특위를 만들어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시 집행부가 사고원인조사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해 시의회는 그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시의원들은 집행부 사고원인 조사 위원들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집행부의 조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의회가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의장은 "시 집행부가 조사위원회를 가동했는데, 의회가 또 특위를 구성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시의원들이 시 집행부 조사위원회에 함께 참여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아 일단 시 집행부에 맡기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에서 "사고 대응은 신속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불과 일주일 만에 진상조사 특위 운영을 전격 취소하면서 이를 둘러싼 배경에 논란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번 달 예정된 해외연수 일정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청주시시의회에 따르면 2개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는 21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올 계획이다.
다른 상임위원회는 27일 캄보디아와 베트남으로 연수를 떠난다. 또 다른 상임위원회는 아직 일정과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달 안에 해외연수를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0일 청주시의 수돗물 단수사태와 관련, 대의기관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청주시의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충북경실련은 이날 논평을 내 "단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던 청주시의회가 돌연 손을 놓고 이달 말 위원회별로 국외 연수를 떠나겠다고 한다"며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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