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광복절이 토요일이고 하루 전날인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짧게는 이틀, 길게는 사흘 동안을 내리 쉴 수 있다.
갑작스런 연휴에 아직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장소를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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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남이섬. |
◇ '자연특별시' 가평서 여름 힐링을
경기 가평군은 추억과 낭만을 얻을 수 있는 여행지로 제격이다.
전체 면적의 83%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가평군은 산과 계곡, 하천은 물론 자라섬, 남이섬, 쁘띠프랑스, 이화원 나비생태관 등 관광자원과 연연방참전비, 전적비, 중종대왕 태봉 등 역사유적을 가진 녹색보물창고다.
자라섬과 남이섬은 이름만 들어도 설렘이 이는 곳이다. 자연의 바탕위에 환경 친화적으로 빚어낸 캠핑장과 각종체험시설 등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신선과 용, 문무백관이 노닐다간 용추, 명지계곡 등은 무더위를 씻을 수 있는 여름 냉장시설로 가족단위의 피서 및 휴양객들이 초록행복을 얻는 공간이다.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바위사이를 흐르며 벽에 부딪쳐 다양한 화음과 시원함을 선사하는 이 계곡들은 멋진 경치와 함께 물의 맑기가 수정 같아 물에 들어가기가 망설여지기도 한다.
청평댐에서부터 자라섬에 이르는 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북한강을 곁에 둔 이 도로는 수상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수상레저활동을 덤으로 볼 수 있어 일상에서 뽀얗게 쌓인 스트레스와 걱정을 씻어내고 상큼함을 안겨준다.
가평팔경중 제2경인 호명호수는 하늘과 맞닿은 공간이다. 호명산(虎鳴山, 632m)에 자리한 이 호수는 청평호가 아래에 있어 2층 호수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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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쁘띠프랑스. |
호수를 둘러싼 넘실거리는 산자락들은 산정의 호수를 더욱 부각시킨다. 산자락의 틈새에 갇힌 물이 아니라 산들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우리나라속의 유럽인 쁘띠프랑스와 초록과 꽃이 어우러지는 아침고요수목원은 시원한 풍경과 아름다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쁘띠프랑스에서는 동화 속에 주인공이 되는 유럽인형 축제가 열리고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여름엔 초록이란 주제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화원 나비생태체험관은 지나치면 후회가 드는 곳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1000㎡ 규모인 이곳은 호랑나비, 암 끝 검은 표범나비, 제비나비, 부전나비 등 총 12종 4000여 마리가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의 어깨, 머리위에 나비가 앉자 높이 날자고 손짓해 어릴 적 상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밖에도 자라섬에서는 100인의 작가와 함께하는 자라섬 풀빛축제를 비롯해 밴드경연,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북한강, 청평호, 대성호에서는 물살을 가로지르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 각종 수상 놀이기구들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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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자라섬. |
◇ 공연부터 불꽃쇼까지 … '판타스틱'
전국 5대 광역시에서 '광복 70년 신바람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우선 14일 대전·대구·부산에서는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린다.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는 여성그룹 '포미닛'과 '씨크릿'을 비롯해 김건모·조영남·김장훈·변진섭·휘성 등의 공연이 마련된다. DJ 쿠(KOO)와 크라잉넛, 데이브레이크, 슈퍼키드 등도 함께한다.
대구 수성유원지에는 중장년을 아우르는 가수와 대구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가수 '쎄시봉'과 '윙크' '악동뮤지션' '오렌지캬라멜' '악동뮤지션', 김태우 등과 성악가 조수미의 피날레로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구역에서는 가수 진해성과 정수라, JK 김동욱, 팝페라테너 임형주 등의 공연이 열린다.
광복절인 15일 서울과 광주는 한류스타들과 여러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수들이 출연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은 여성그룹 'AOA' '다비치', 남성그룹 '블락비'가 무대에 꾸민다.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발굴한 신예 인디밴드와 기타리스트 송홍섭, 김세황 멘토가 함께하는 협업무대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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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는 아이유, 씨스타, 장기하와 얼굴들, 이정, 김건모, 김창완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컬 '영웅'의 '그 날을 기억하며'도 진행된다.
전국 도시를 밝히는 불꽃 쇼는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전국적으로 총 30만 발의 다양한 불꽃이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레이저와 조명, 영상, 음악 등을 곁들인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콘서트 무대 주변으로 혁신센터 전용부스 등이 설치된다.
서울에서는 혁신센터 입주업체 7곳이 참여하고 대전은 3D 프린터와 3D 스캐너 등이 설치된 이동식 시제품 제작소를 현장에서 운영, 체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창조경제 과학교실, 연극교실 등이 운영된다.
지역주민을 위한 시민 참여행사도 준비된다. 서울·광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을 진행한다. 대전에서는 참가자가 팥빙수를 만들어 가져갈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만세삼창 데시벨' 이벤트를 연다.
모든 공연과 행사는 무료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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