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추진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통대학교 교수회(회장 남중웅)가 통합의 실체를 규명하고 구성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한국교통대 교수회는 9일(수) 오후 4시 대학 체육관(아레나 K)에서 교원, 직원,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추진 관련 주요 쟁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교수회는 본부가 추진 중인 통합안이 2023년 구성원 투표 당시 합의되었던 핵심 원칙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 "우리가 동의한 것은 '1:1 수평적 통합'이었다"
교수회는 설명회 자료를 통해 2023년 당시 구성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택했던 '상생 발전안'의 핵심 조건 6가지를 재확인했다.
이는 ▲단계적 통합 ▲1:1 수평적 통합 ▲구성원 동의 기반의 화학적 통합 ▲미래지향적 교명 협의 ▲의사결정의 동등·등가 원칙 ▲캠퍼스 특성화 및 자율성 보장 등이 이다.
그러나 교수회는 현재 본부의 통합 추진 방식이 이러한 원칙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통합 과정에서 논의되어야 할 캠퍼스 간의 권력 균형과 의사결정권의 평등이 훼손되고 있으며, 이는 과거 구성원들의 결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
◇ 글로컬대학30 탈락에 따른 재정 불확실성 및 책임 규명 요구
교수회는 이번 통합 논의의 가장 큰 변수로 '재정적 불확실성'을 꼽았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지정 취소 평가 결과에 따른 예산 확보 방안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통합이 추진될 경우 발생할 재정적 손실과 그 책임에 대해 본부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중웅 교수회장은 "합의 사항을 이행하거나 담보할 제도적 장치도 없이 추진되는 통합은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막대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예산, 원칙, 책임 규명이 없는 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 향후 계획 : 구성원 의견 수렴 후 강력 대응 예고
이날 설명회는 통합 추진 경과 보고에 이어 구성원들의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이어졌다.
교수회는 오늘 수렴된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본부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학 운영의 핵심 주체로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교수회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통합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서 소외되었던 대학 구성원들에게 객관적인 사실과 쟁점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통합 추진 과정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첨단기술 9종'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