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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전시관 건립 새 국면…청주시 사업성 검토

충북도가 추진 중인 오송 전시관 건립이 새 국면을 맞았다. 사업 참여에 부정적이던 청주시가 전시관 건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전시관 건립 부지로 거론됐던 후보지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가 사업 참여를 요청하며 끈질기게 설득하자 시가 건립 검토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다만 시는 도가 추진하는 건립 예정지뿐 아니라 역세권 등 다른 곳도 사업 타당성을 조사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는 이승훈 청주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그동안 역세권 내 오송 전시관 건립을 주장해왔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전시관 건립 예정지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도가 제안한 사업비 500억원 분담은 반대한다"며 "역세권 내에 건립할 경우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률'(B/C)이 가장 높은 지역을 전시관 건립 후보지로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기존 예정지인 오송읍 만수·궁평리의 편익률은 1.06으로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편익률이 최소 0.8 이상이 돼야 사업이 추진되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시의 이런 결정에 도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열악한 재정 형편상 청주시가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전시관 건립 여부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는 시가 전시관 건립 부지 등 사업 추진을 결정하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가 사업비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전시관 건립에 들어간 후 1~2년 뒤 매년 100억원을 내는 '분할 납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비의 분담 비율을 조정해 도가 600억원, 시가 400억원을 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시관 건립이 오송 역세권 개발에 악영향을 주지 않게 최대한 협조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시가 역세권 개발 지역 주민들의 눈치를 보느라 사업 참여에 소극적이란 판단에서다.

전시관 주변 상업용지 분양 시기를 역세권 개발보다 늦추기로 했다. 역세권과 중복되는 시설도 유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청주시가 전시관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기존 건립 예정지뿐 아니라 역세권 등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후보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송 전시관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 18만2191㎡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전시관은 9만4799㎡ 규모로 지어지며 나머지는 상업용지, 주택용지, 공공용지 등이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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