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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8월의 마지막은 "공연으로 힐링"

어느덧 8월의 마지막 주말.

언제 끝날지 몰랐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고 있다. 

친구, 연인과 함께 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문화 나들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코믹뮤지컬 연극 <프리즌>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실컷 웃고 싶다면 '프리즌'을 추천한다.

개그듀오 '컬투'의 정찬우와 대학로 젊은 희극인들이 야심차게 기획한 이 연극은 가수의 꿈을 가진 주인공 일당이 사기를 당해 은행을 털다 경찰에게 포위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은 훔친 현금을 은행에 숨겨놓은 채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탈옥에 성공한다.

그리고 다시 은행을 찾은 주인공 일당은 그 자리에 클럽이 들어서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려낸 '프리즌'은 연극, 콘서트, 마임, 퍼포먼스를 합친 이색적인 뮤지컬이다.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꼼꼼한 연출, 재기발랄한 연기자들의 호연, 자연스러운 애드리브가 어우러지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소극장이라는 무대의 특성에 맞게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연출된 점도 특징이다.

컬투쇼에서 15주년을 이어온 전통의 연인석 이벤트에 더해 이번엔 부킹석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 감성 휴먼 멜로극 '사랑에 스치다'

'사랑에 스치다'가 몸에 좋은 건강식 같은 힐링 러브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이 연극은 꾸미지 않은, 비현실적이지 않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살아있는 사랑이야기와 사람이야기를 담고 있다.

BGM으로 활용되는 20여곡의 창작곡과 기성곡들은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즐거움 이상으로 듣는 즐거움을 전해준다.

특히 사랑이야기에 걸맞는 감성적인 노래와 음악은 얼어붙은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주기에 충분하다.

살아있는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이 연극을 놓치지 말자.

◇ 감성 뮤지컬 '배달왔습니다

'배달왔습니다'는 첫사랑의 가슴 따뜻하고 애틋한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감성뮤지컬이다.

첫사랑의 설레임과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미로운 노래로 속삭인다.

가요보다 더 달콤한 뮤지컬 넘버 14곡 만으로도 감동적인 이 공연은 유쾌한 웃음과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의 감동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가볍지만 무시못할 중독성과 즐거운 뮤지컬 한 편을 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않고 이 공연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 청소년들의 공포를 담은 연극 '괴담'

'학교괴담-동상의 저주'는 아직 채 가시지 않은 늦더위를 깨끗이 날려버리기에 제격인 충격실화연극이다.

강남 A여고의 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가 짜여져 섬찟한 긴장감을 던져준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이 받는 입시 스트레스와 학교폭력을 괴담과 접목시켜 어느 학교에나 존재하는 괴담을 음침한 분위기의 공포극으로 재조명했다.

자리에 앉은 순간부터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아찔한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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