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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창에 유통업체?…청주 도심 상권 촉각청주시 "면세점 등 中관광객 겨냥 시설만 허용" 진화
▲ 중국인 관광객 맞이 분주한 청주 성안길. / 뉴시스

충북 청주시가 옛 연초제조창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지역 상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의 종합쇼핑몰 입점 제안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초제조창에 어떤 유통시설이 배치될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던 연초제조창 일원 창조경제문화타운 조성사업 추진 계획이 오는 4월 중 나온다.

시는 계획이 나오는 대로 이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총리실 산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승인을 얻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정부는 이 사업에 2017년까지 국비 2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열린 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시는 연초제조창 본공장과 창고 등 부속 건물에 창작, 제조, 유통, 체험, 전시, 프로모션 기반 등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자립형 선순환 구조를 가진 도시경제허브를 조성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연초제조창 본공장에 들어설 유통·체험 시설이 관심거리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유통 분야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면세점과 음식점 등의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유통 시설을 배치한다는 게 기본 구상지만 연구용역 과정에서 규모가 확대되거나 방향이 수정될 수도 있다.

특히 연초제조창 주변 도심 재생사업은 '경제기반형'이어서 사업성과 경제성 확보는 사업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다.

롯데 측이 시에 제안하고 있는 사업 역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복합 쇼핑몰이다.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복합 쇼핑몰로 유인해 도심 관광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정 규모를 넘어선 유통업체 입점은 가뜩이나 침체한 구도심 주변 상권에 더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상권이 경계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성안길 상인회 강정식 회장은 "대농지구 등에 대형 매장이 들어서면서 어려워졌는데 연초제조창에 또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한다면 성안길은 쓰나미를 맞게 될 것"이라며 "유통업체 입점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현실화한다면 즉각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유통업체 때문에 망가졌던 전주 객사길 상권을 복구하는데 15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 상권 보호 등을 위해 중국인 관광객 관련 업종과 미술품 관련 업종 외 일반적인 유통업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업 계획안이 나오면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지역 상권이 우려할 만한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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