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때 30조원의 투자 유치 목표를 세운 충북도가 투자 유치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동기 부여에 주력하고 있다.
투자 유치에 공을 세운 공무원에게는 특별승진과 포상금이라는 '당근'을 내세웠다. 투자 유치에 공헌한 민간인들에게도 포상금이 돌아간다.
민선 6기에 30조원 투자 유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전국 대비 3%대에 불과한 충북 경제 규모를 4%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이시종 지사의 공약 실현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 유치 업무가 결코 만만치 않은 탓에 전담부서인 투자유치과는 도청의 대표적인 기피 부서가 됐다. 이 부서를 지원하는 공무원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결국 충북도는 투자 유치 유공 공무원에게 인사 우대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원하는 보직으로 보내주거나 특별승진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투자를 유치한 직원이나 민간인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업 및 투자 유치 촉진 조례'에는 포상금 지급 기준이 명시돼 있지만 민선 4기 때 한번 지급된 이후 여태껏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어 사실상 사문화된 상태다.
도는 이 조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포상하고, 필요한 예산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하기로 했다.
투자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한 데는 또 다른 배경이 있다.
대외적인 올해 충북도의 투자 유치 목표는 7조5천억원이지만 내부적으로는 8조원에 달한다.
민선 6기 목표인 30조원의 투자를 끌어들이려면 6개월마다 3조7천500억원의 투자 유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그러나 민선 6기가 출범한 지난해 하반기의 투자 유치액은 3조4천억원에 그쳤다. 민선 5기 때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괄목할만한 증가이지만 도가 정한 목표액을 밑돈 성적표다.
결국 충북도는 지난해 하반기 목표 부족액 3천500억원에 1천500억원을 더 보태 올해 총 8조원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결코 쉽지않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도는 그동안 제조업 유치에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서비스 및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등으로 투자 유치 대상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국내 18개 그룹을 대상으로 '실·국장 대기업 담당제'를 강화,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고, 수도권과 과밀억제 권역의 기업을 집중 공략해 기업 이전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따라 수도권 기업이 지방 이전을 관망하고, 비수도권 지자체의 기업 유치 경쟁이 한층 격화됐다"며 "녹록지 않은 상황을 극복, 투자 유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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