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충청권 대학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무려 13개 대학이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며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예상과 반전이 없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2단계 가집계 결과 하위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충청권 지역 대학 대부분이 최종 결과에서도 결국 부실대학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그나마 이번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충청권 대학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 충북도내 충북대 · 충청대 '최우수'
충북지역에서는 충북대와 충청대 단 2곳만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는 이번 평가에서 특히 눈에 띄는 케이스 중 하나다.
전국 지방거점국립대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충북대, 전남대, 전북대 등 단 3곳에 불과했다.
부산대(B등급), 경북대(C등급), 충남대(C등급)는 당초 예상보다 낮은 등급을 받았고 강원대 D등급으로 하위그룹에 포함됐다.
이번 평가로 충북대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확인하는 동시에 지방 거점대학의 한계를 넘어 명실상부 전국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 했음을 보여주게 됐다.
충청대는 A등급 전문대학 중에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전문대학 중에는 충청대를 비롯해 14개 대학만이 A등급을 받았다.
각 대학에 점수를 알아본 결과 충청대는 전국 135개 전문대학 중 4위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청대 관계자는 "전국 전문대학 중 탑클라스에 해당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교육여건과 교육성과에 대한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 천안 선문대 · 세종 한국영상대 'A등급'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에선 선문대 등 2개 대학이 '깜짝 선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제화와 교육중심대학으로 유명한 선문대는 충북대와 함께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A등급에 합류했다.
가장 불리하다고 얘기되는 지방사립대의 선전이라 주변 대학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 대학은 1단계 평가에서 교육기본여건을 평가하는 전임교원 확보율, 교사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에서 정량지표 만점의 평가를 받았다.
충북의 대표적인 사립대학교인 청주대와는 전혀 다른 행보다.
청주대는 2016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에도 포함돼 이중고를 겪게 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분류됐다.
지난 2013년 교명을 변경해 새 출발을 한 한국영상대도 뛰어난 성적을 받았다.
한국영상대는 올해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연차평가 '매우 우수' 대학 선정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 등에 선정되며 방송영상특성화대학으로써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A등급에 선정, 정원을 자율적으로 감축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천안연암대는 세종·대전·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문대로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지정됐으며 2016학년도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에도 포함됐다.
반면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우송정보대 등 대전지역 전문대들은 모두 C등급안에 들어 '부실대학' 불명예를 가까스로 피하게 됐다.
한편 올해 충청권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는 아래와 같다.
◇ 정부재정지원 가능 대학
▲건양대 ▲공주대 ▲남서울대 ▲목원대 ▲배재대 ▲백석대 ▲상명대(천안) ▲서원대 ▲선문대 ▲세명대 ▲순천향대 ▲우송대 ▲중원대 ▲청운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남대 ▲한밭대 ▲호서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 ▲한국영상대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우송정보대
◇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극동대 ▲영동대 ▲청주대 ▲충북도립대 ▲천안연암대
◇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 제한 대학
▲건국대(글로컬) ▲고려대(세종) ▲금강대 ▲극동대 ▲꽃동네대 ▲나사렛대 ▲대전대 ▲영동대 ▲을지대 ▲중부대 ▲청주대 ▲홍익대(세종) ▲한서대 ▲천안연암대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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