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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충북 투자 발표에 '당황'

SK하이닉스의 충북투자 계획에 대한 충북도의 일방적인 발표에 대해 SK하이닉스측이 발끈하는 일이 벌어졌다.

충북발전연구원은 8일 'SK하이닉스 투자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자료를 내고 SK하이닉스의 실질적인 투자가 10년간 이뤄지면 생산유발 효과는 48조4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4조 4천억원이며, 취업자 수는 11만 4천명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신규 지역총생산(GRDP) 창출액은 충북 GRDP의 20%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청주 투자 계획은 충북경제 규모가 전국대비 4%대에 진입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충북도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시작년도를 비롯해 생산라인 가동 시기와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 등 추정치를 구체적인 숫자로 언급했다.

이 자료가 배포되자 SK하이닉스측이 충북도에 "자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보도자료 수정을 요구했다.

회사측은 아직 투자할 부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 시작년도, 생산라인 가동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같은 내용은 회사의 중요한 기밀과도 같은 것인데 어떤 근거로 이같은 자료를 배포했는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상황이 빚어지자 충북도는 서둘러 보도자료를 수정, 투자 시기와 구체적인 투자효과 등 내용을 삭제한후 다시 배포했다.

도는 "기존에 발표된 연구자료를 토대로 자체 분석을 통해 홍보 차원에서 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SK하이닉스측과 서로 협의과정에서 배포 시점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M14에 15조원, 이천과 청주 공장 증설에 3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입주할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산업용지는 이미 다른 업체들이 입주를 결정한 상황이어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상연  syp20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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