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발계획 수립 후 18년 동안 답보상태에 빠졌던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의회는 최근 도가 제출한 '밀레니엄타운 사업계획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개발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이달 중 밀레니엄타운 개발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청주시와 도시기본계획 변경, 도시개발계획 승인 등의 절차도 협의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공모는 내년 3월, 착공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잡았다.
밀레니엄타운 개발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옛 종축장 부지 57만5604㎡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도와 청주시·충북개발공사·학계·시민단체로 구성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는 지난 5월 밀레니엄타운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도민을 위한 문화·휴양·공원 기능과 청주국제공항 연계형 관광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55%는 공익시설로, 나머지 45%는 수익시설로 개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공익시설에는 국비지원 사업인 국립 청주해양박물관과 청주시가 역점 추진하는 국제빙상 경기장이 들어선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 사업인 가족도시공원도 조성된다.
수익시설은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겨냥해 병원과 비즈니스호텔, 면세점 등을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도 높은 편이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1.036으로 잠정 집계됐다.
편익률이 최소 0.8 이상이 돼야 사업이 추진되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그만큼 경제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신규사업 계획이 도의회를 통과하는 등 추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민간사업 공모 등 어려운 점도 있지만,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밀레니엄타운 조성 사업은 1998년 민선2기 이원종 지사 때 시작됐다. 옛 종축장 부지를 청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후 민선 단체장 3명을 거치며 골프장, 컨벤션센터, 해양수산문화체험관 등의 개발 계획이 세워졌다.
하지만 번번이 무산되면서 사업 추진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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