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다가오고 있다.
유기농 엑스포는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충북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 일원에서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에 따라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농약과 비료로 키운 농산물과 유기 농산물의 차이는 무엇일까.
농약·비료가 사용된 일반 농산물을 제대로 씻지 않고 섭취하면 유해물질이 몸에 축적될 수 있다.
이런 물질로는 잔류 농약, 질산염, 중금속, 진균독 등이 꼽힌다.
축산물도 마찬가지다. 잔류 농약이 함유된 사료를 먹고 자랐거나 과다한 항생제를 맞은 가축이라면 인간의 건강도 위협한다.
이에 반해 유기 농산물·축산물은 몸에 좋은 먹을거리일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기능을 한다.
유기농은 좁게는 웰빙을, 넓게는 건강한 환경 보전도 의미한다.
유기농의 우수성은 손으로 일일이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건강의 파수꾼'으로 불린다.
면역력 향상에 좋은 항산화제 성분이 유기농 제품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등 현대인 질병은 물론 암 발생도 억제한다.
유기농 제품에 많은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을 예방하고 심장병이나 뇌출혈로 인한 돌연사도 줄여 준다.
1인당 하루 평균 2.5㎏의 음식과 물을 섭취한다고 하는데, 1년이면 그 양이 1t 가까이 된다.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몸의 건강이 좌우되는 것이다.
이런 유기농은 엄격한 인증 절차를 거쳐 생산된다. 유전자 조작 종자나 화학비료, 합성 농약, 제조체, 생장조절물질, 항생제 등은 일절 사용할 수 없다.
유기 가공식품 제조에도 유기 농산물이 95% 이상 쓰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없다.
한국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유기농 인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유기농은 다소 값이 비싼 게 흠이다.
토양 관리나 재배 기간에 끊임없는 감독이 이뤄지고 농민은 수시로 재배 상황을 기록, 관련 기관에 보고하는 등 엄격한 관리·감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일반 농산물보다 적고 식품 제조과정에서도 방부제나 색소 등 화학물질 사용도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
인증받기 어렵고 값도 다소 비싸지만 국내의 유기농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2006년 2천533억원이었던 유기농 시장은 2011년 6천777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의 시장 규모는 1조4천467억원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전체 농산물 거래액의 12% 수준인 3조1천769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경재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유기농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건강한 환경 보전을 위해 반드시 선택해야 할 사안"이라며 "올바른 선택의 기준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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