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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장년 채용박람회서 '인생 2막'
▲ 16일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5 충북 중장년 채용박람회’에는 재취업으로 ‘인생 이모작’을 꾸리려는 3천여명 중장년층으로 북적였다. 

"우리 사회에서 고령자들은 직장 퇴직 이후 재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장년층을 위한 채용박람회가 지역에서도 자주 열렸으면 합니다."

중소기업을 다니다가 지난해 말 퇴직한 임 모(57)씨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시장에서 자신만의 어려움을 이같이 밝혔다.

퇴직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나선지 8개월이 지났지만 재취업은 쉽지 않았다.

채용 공고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고 씌어 있지만 실제로는 나이 때문에 이력서가 통과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임 씨는 "나이 탓에 새 일터를 구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16일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충북경영자총협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주관한 ‘2015 충북 중장년 채용박람회’에는 재취업으로 ‘인생 이모작’을 꾸리려는 3천여명 중장년층으로 북적였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과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이 공동 주최한 이날 채용박람회는 올해 처음 지역의 중장년들을 위한 특회된 채용박람회로 마련돼 행사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창업지원관을 비롯해, 귀농 · 귀촌관, 재능기부관, 건강검진관 등이 마련돼 운영됐다.

우선 창업지원관에서는 중장년 생애설계와 1인 창업 및 개인 사업을 위한 상담 및 안내 등이, 귀농 · 귀촌관에서는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살아있는 정보가 제공됐다.

또 재능기부관에서는 오랜 기간에 걸친 개인의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는 자리가, 건강검진관에서는 고령층 구직자를 위한 건강 상담 등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70개 기업이 직·간접으로 참여해 525명을 채용, 지역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

윤태한 충북경총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일하는 정년, 활력과 보람이 있는 노후를 준비하는 지역의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박람회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에게 희망의 메세지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북경총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관계자는 "올해 첫 충장년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매년 더 좋은 일자리를 준비하겠다"며 "지역의 더 많은 중장년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중장년들은 충북경총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043-221-1397)로 문의하면 취업 지원 알선을 받을 수 있다.

▲ 구직자들이 이력서 작성대에서 정성스럽게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 2015 중장년 채용박람회에 3천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채용공고 현황판을 들여다 보고 있다.
▲ 구직자들이 참가신청서 작성대 주변에서 취업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 중장년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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