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청주시장과 청원군수들이 민선 6기 청주시 집행부에 따끔한 훈수를 했다.
28일 충북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직 시장 군수 초청 정책간담회에는 지헌정(15대), 홍순기(17대), 나기정(21·24대), 오병하(22대), 김현수(23대) 전 청주시장과 김종성(26대), 김재욱(35대), 이종윤(36대) 전 청원군수가 참석했다.
충북발전 범도민연대 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현수 전 시장은 "충북선 철도 역사를 오송리 만들면서 오송역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지만, 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성장한 지금은 부적합하다"며 "청주시가 오송역 개명을 추진하면 충북발전 범도민연대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충북선)청주역 때문에 오송역을 청주역으로 바꾸기 어려우니 '청주 오송역'으로 개명하는 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김 전 시장은 "한대수 전 시장 때 서른여덟군데 도심 재정비 구역을 지정했는데 무모했다"고 지적한 뒤 "민선 6기는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라"고 말했다.
지헌정 전 시장은 "오송과 오창만 산업단지와 역세권 등으로 개발하고 옛 청원 나머지 지역은 농업 쪽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홍순기 전 시장은 "깨끗한 도시경관을 위한 환경미화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재욱 전 군수와 오병하 전 시장은 "통합 청주시라는 말을 이제 쓰지 마라"고 쓴소리를 했다.
"청주와 청원 행정구역이 통합한지 벌써 반년이 지났고, 통합이라는 말은 어느 한 쪽(청원)이 (청주에)흡수된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었다.
이승훈 시장은 "지난해 7월 통합 청주시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은 어려웠던 시절 시정을 이끌어 오신 선배 시장 군수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청주를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 으뜸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6·4지방선거 때 이 시장과 경쟁했던 한대수(구속), 남상우,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이날 정책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남 전 시장은 일정상의 이유로, 한 전 시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고 시는 밝혔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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