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지역에서 선거구 유지 및 증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거구증설 대전범시민 협의회는 5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부터 대전의 선거구 증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52만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유성구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반드시 분리 증설돼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정수는 인구대비 타시보다 적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 인구 5만명 이상 초과하는 유성지역 선거구 분리 증설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증설을 촉구했다.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서도 선거구 증설을 촉구하는 서명부 전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아산시 국회의원선거구 증설을 위한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2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 1만8090명이 작성한 "인구 30만명의 아산시는 반드시 국회의원 선거구가 증설돼야 한다"는 내용의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대책위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당연히 아산시는 국회의원 선거구가 증설돼야 함에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당리당략에 따라 아산시가 희생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인구 62만명을 넘어선 천안지역도 선거구를 증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 기초의원들이 기존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를 선거구 획정위원회 등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남부 3군 군의원 23명은 지난달 3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농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게 농어촌지역 대표성 등을 고려해 인구 하한선에 미달하는 남부 3군 지역구를 존속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한 선거구 획정은 도시와 농어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불평등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중 괴산군 등과 통합을 통한 선거구 유지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괴산군의회(의장 박연섭)는 2일 의원 간담회에서 "언론과 정치권에서 거론하는 괴산지역의 남부3군 선거구 포함 논의 자체를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 제도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번 주 초 전체회의를 소집해 내년 20대 국회의원총선거 지역선거구수 결정 등 선거구 획정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해 10월13일로 예정된 제출기한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박상연 syp20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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