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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꿀 연휴' 가을축제의 열기 속으로

한글날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짧지만 달콤한 3일 연휴가 시작됐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난다는 설렘이 크지만 꽉꽉 막힌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고 싶다면 굳이 멀리까지 갈 필요 없다. 이번 주말 충청권 곳곳에 가면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 '하늘·땅·사람이 하나 되는 건강 축제'

충북 증평군의 대표 축제인 2015 증평인삼골축제가 8일 개막했다.

'하늘·땅·사람이 하나 되는 건강 축제'를 주제로 증평문화원이 주최하는 올해 축제는 전국 축제로 발돋움하기 이해 기간이 3일에서 4일로 늘었다.

농·특산물 판매장과 홍삼포크 판매·시식장 운영도 하루 더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축제는 첫째 날인 8일 오후 1시30분 증평인삼골축제 발전 포럼이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열리며 인삼골 합창제, 인삼골 야외영화제가 이어졌다.

한글날인 9일에는 인삼 캐기, 인삼골 군악콘서트, 개막식과 불꽃놀이, 한혜진·이기찬·정수라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열린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10일에는 홍삼포크 삼겹살 대잔치, 전국 MTB 대회, 국제 청소년 페스티벌 등이,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인삼장사씨름대회, 장뜰두레놀이 시연, 대화합 대동놀이에 이어 인삼골 가요제가 대미를 장식한다.

미루나무 숲과 보강천 변에는 LED로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연출하고 꽃탑·유등을 활용한 포토존, 소원등 달기 행사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한·중친교'(韓中親交), 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

올해 5돌을 맞은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8일부터 10일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국내 유일의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축제다. 2011년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한·중친교'(韓中親交), 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첫날인 8일은 150개 업체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시작으로 한국대학생 동아리 공연, 취업 토크 콘서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의 '한·중 역사 속 미래관계' 강연 등이 열렸다.

개막 행사로는 B1A4, 여자친구 등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하는 K-팝 공연이 마련됐다.

9일에는 각 지역의 중국인 유학생이 함께하는 체육대회와 중국어 말하기 대회, 중국인 유학생 박사연합회 포럼 등이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한·중 대학생 3인이 한팀이 돼 다른 팀과 찬반 토론을 벌이는 이색적인 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진행된다.

중국인 유학생 도전 골든벨과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중 대학생 가요제 등도 열린다.

이와 함께 '쏸차이위(酸菜) 만두 만들기' 이벤트, 전통 놀이·의상 체험, 서예 교류대전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 단양 남한강변 갈대밭 은빛 물결 장관

남한강 물길 따라 드넓게 펼쳐진 충북 단양군 가곡면 갈대밭이 은빛으로 물들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완연한 가을 날씨로 접어들면서 남한강 갈대밭에 가을의 낭만을 체험하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한강 갈대밭은 가곡면 덕천리에서 향산에 이르는 약 10.8㎞에 걸쳐 자연군락으로 형성돼 있다.

이 갈대밭은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는데다 남한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으로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인기다.

남한강 갈대밭은 보통 10월부터 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10월 말이나 11월 초 절정을 이룬다.

갈대밭의 은빛 향연에 더해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든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단양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남한강 갈대밭은 도로변에 인접해 접근하기 쉬운데다 각종 철새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서식해 자연생태학습지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특히 가곡면 사평마을 인근 약 1.4㎞ 구간은 최고의 인기 탐방코스다.

산책로를 비롯해 오솔길, 포토존, 쉼터 등 탐방시설이 잘 갖춰졌고 갈대밭도 넓어 한층 편안하고 여유롭게 갈대를 만끽할 수 있다.

단양예총은 오는 10일 오후 5시 가곡면 사평리 갈대밭에서 군민과 관광객을 위한 음악회 '시월의 멋진 날, 갈대밭의 향연'을 연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안치환·청주심포니오케스트라·김연숙·민지 등 초청가수와 단양국악협회, 합창단(천상의 소리, 그린하모니), 비플러스 등 지역 가수들이 공연한다.

◇ '드론 최고수를 가린다'

이번 내포, 꽃과 드론 축제는 전체 4개 종목에서의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일정별로는 9일 드론 레이싱·미니드론 레이싱이 치러지며 10일에는 드론 조난자 탐색·구조, 전투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우선 드론 레이싱은 무선영상송출장치가 장착된 드론과 영상수신이 가능한 고글을 활용해 정해진 코스와 장애물을 통과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서로 승부를 가리는 경기로, 9일 오전 11시부터코스모스 들판 가운데 마련된 드론레이싱 경기장에서 열린다.

10일 오전 10시부터 드론레이싱 경기장에서 열리는 드론 조난자 탐색·구조 경진대회는 경기장 정중앙에 설치된 표적지에 모형구조장비를 부착한 드론을 착륙시키는 대회로, 정확성과 신속성을 평가한다.

같은 시간 드론레이싱 경기장 한 쪽에서는 기체 간 충돌을 통해 프로펠러 등을 파손시켜 상대방 기체를 추락시키는 드론전투가 불꽃 튀는 승부를 연출한다.

드론에 카메라를 탑재하고 공중을 비행하면서 주변 환경을 촬영하고 촬영된 영상 및 사진의 예술성을 평가하는 항공촬영 경진대회는 지난달 20일 마쳤다.

드론 항공촬영 대회에는 전국에서 21개 팀이 참가해 내포의 청명한 가을하늘과 화려한 코스모스 들판을 배경으로 고가의 드론 장비와 조종 및 촬영 실력을 맘껏 뽐냈다.

드론 항공촬영 우수 작품은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행사에서 시상되며, 작가 작품 전체는 행사장 내에 전시된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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