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산·학·연·관
"줄줄 새는 연구비 꼼짝마!" 눈먼 돈 옛말?

고질적인 횡령 비리로 연구비가 줄줄 새면서 나랏돈을 쌈짓돈 마냥 활용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더군다나 해당 기관의 관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비리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비리로 새 나간 연구개발비는 모두 50억 원.

고강도 대책과 함께 자정노력이 뒷받침 돼야 연구 현장이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비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관리시스템이 비리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간 연구비 관리시스템(RCMS)’ 설명회를 열었다.

산업부는 지난 2010년부터 RCMS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별도 RCMS 계좌에 자금을 예치하고 실시간 전자증빙서류를 토대로 연구비를 지출하고 통계를 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연구비를 일괄지급하던 기존 방식은 사용시점별로 실시간 지급하는 체계로 바꼈다.

덕분에 허위증빙 첨부, 증빙서류 중복사용 등 부정 집행도 세밀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RCMS 체계를 도입한 뒤 연구비 부정사용 행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0년 98건에서 2011년 49건, 2012년 47건, 2013년 56건, 2014년 20건으로 감소했다.

산업부는 또 R&D 자금을 예치하는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예치자금을 통해 얻은 수익 중 일부를 저리대출과 인력양성 등에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 제도가 정부 모든 부처로 확산하면 저리대출 규모는 연간 약 2조4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지능화된 연구비 부정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연구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타부처로 확산해 이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은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