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충북 청주시의 새 상징물(CI) 조례안이 청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오르게 됐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2일 시가 제출한 '청주시 상징물 관리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승인해 본회의로 넘겼다.
이 조례 개정안은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7일 열릴 제13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시는 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주의 영문 이니셜 C와 J를 '생명의 씨앗'으로 상징화한 새 CI를 개발해 사용 중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여야 합의에 의한 시의회의 CI 재검토 요구에 따라 시는 주민공청회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존 CI에 영문 'CHEONGJU CITY'를 추가한 개정안을 만들어 이번 임시회에 제출했다.
이날 새누리당 4명 새정치민주연합 3명인 행정문화위원회 심의에서도 여야 시의원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비공개 표결 끝에 조례 개정안을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은 지난 21일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여야 합의로 CI 재검토를 권고했는데, 근본적인 재검토는 하지 않고 영문만 넣어 바꾸는 시늉만 했다"고 비난하는 등 마찰을 예고했었다.
CI 관련 조례 개정을 둘러싼 여야 갈등은 제2차 본회의 때 다시 표출할 수 있다. 야당 시의원들이 반대토론 등을 통한 조례 개정안 처리 저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난 5월 벌어진 야당 시의원들의 시의회 본회의장 의정 단상 점거 소동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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