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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산화탄소(CO2) 센서 개발업체 '엑센' 김준웅 대표(35)는 2년 전 카이스트 박사과정을 밟던 중 연구소 친구들과 함께 창업에 도전, 지난해 대전창조센터 인큐베이팅 기업에 선정됐다.
#.2 현재 카이스트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아이엠랩(I.M.LAB)' 권예람 대표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심폐소생교육 키트를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가입자연구실장 출신인 '옵텔라' 이상수 대표(51)는 저전력 저비용으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광통신 기술로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국내 최고 과학 두뇌들이 모여있는 대전지역에 '연구소 창업'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공학연구원, 기계연구원 등 국책연구소와 기업연구소들이 밀집한 대덕밸리와 지역 중소·벤처 기업 육성 기치를 내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만나면서 벤처 창업 물꼬가 터진 것이다.
실제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인큐베이팅 기업으로 선정된 10개 벤처기업 등 총 13개 벤처기업 대표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박사 6명(46%), 석사 4명(31%), 학사 2명(15%), 학부생 1명(8%)등 석박사 출신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어선다.
이재호 SK텔레콤 창조경제혁신센터(CEI) 센터장은 "지난해 10월 SK그룹이 대전 창조경제센터를 확대 출범한 뒤 대덕 연구단지에 기술과 특허를 활용한 연구소 창업이라는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소개했다.
ETRI 연구원 출신인 '엘센' 박지만 대표(49)와 글로벌 벤처스타로 선정된 옵텔라 이상수 대표는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특허를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센터 내 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드림벤처스타'로 선발돼 센터에 입주한 후 센싱용 반도체 설계 특허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사업 경력이 전혀 없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SK그룹의 기술 코칭과 경영 컨설팅으로 애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 후 용기를 내는 연구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대전창조경제센터 확대 오픈 이후 청년 창업도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이날 대전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에 위치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웹 기반 고급영상 자동 제작 시스템인 '비디오 팩토리(Video Factory)'를 시연한 '엠제이브이'의 황민영 대표(24)는 이달 카이스트 졸업을 앞두고 있다.
대전지역 연구소창업 바람은 카이스트와 ETRI 등 대전지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부터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을 아우르고 있는 SK그룹의 시너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K그룹은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 전수는 물론 판로개척 등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체온에서 전기를 생산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테그웨이' 이경수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는 제품은 ICT와 에너지 양쪽에 걸쳐 있다"며 "SK그룹은 바이어이면서 동시에 폭넓은 마케팅 네트워크를 전 세계에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SK그룹이 조성한 총 500억원에 달하는 창업∙벤처기업 투자 펀드와 해외투자기관과 연계한 해외진출지원 프로그램(글로벌 벤처스타 공모전)도 매력적이다.
SK는 SK-Knet 청년창업투자펀드(300억원)와 SK동반성장펀드 등을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큰 벤처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성장 잠재력이 큰 벤처기업을 SK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SK이노파트너스의 산호세 사무실에 입주시켜 미국 현지 벤처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탐색한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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