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확보할 내년도 정부 예산은 4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목표로 잡은 4조5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액수다.
기획재정부가 국회로 넘긴 정부 예산안에 빠진 충북 관련 사업들이 상임위원회별 심사 과정서 3200억원 정도가 새로 반영되거나 증액됐기 때문이다.
5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은 올해 4조3810억원보다 27.2%(1190억원)가 증가한 4조5000억원이다.
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분야별로 신규·계속 사업 등 1000건에 가까운 사업을 발굴, 중앙 부처 예산안으로 제출했다.
이 중 기획재정부가 국회로 넘긴 내년도 예산안에 4조4880억원이 반영됐다. 애초 도가 세운 목표액에 120억원(0.26%)이 모자란다.
금액으로 보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하지만 도는 국회 심사 과정서 예산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역점 추진하는 주요 사업 중 한 푼도 국비를 확보하지 못한 사업이 있기 때문이다.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과 공조, 각 상임위를 찾아다니며 사업 추진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며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그 결과 30여 개 사업이 국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예산이 반영됐다.
중부고속도로(오창~호법) 확장 100억원, 청주공항 평행유도로 설치 340억원, 경부고속도로(청성~옥천 2공구) 확장 50억원, 여성지식산업센터 건립 20억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4공구) 건설 5억원 등이다.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9년 만에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12월 실시설계와 도로구역 변경 결정 고시가 완료된 상태다.
일부 사업은 예산을 더 늘리는데 성공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1공구) 건설 50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공항 통과구간 조기 착공 347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건설 1700억원, 충북기상과학관 설립 4억원 등이다.
국회 상임위 심사에서 예산을 확보하거나 증액시킨 사업은 40여 개며 3200억원에 달한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으로 심사가 미뤄진 오송 임상시험센터 건립, 세종대왕 행궁 조성 등도 반영되면 액수는 더 늘어난다.
이럴 경우 도가 확보할 수 있는 정부 예산은 4조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회 본회의 통과가 변수지만 상임위 결정이 대부분 그대로 반영되는 전례를 볼 때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국회 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확보한 예산은 반드시 지키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 예산은 목표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 확보된 예산이 본회의를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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