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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KTX)의 서대전역 경유 논란과 관련, 호남 정치권이 대정부 상경 투쟁에 나서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KTX 서대전역 경유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사실상 서대전역 경유를 기정 사실화 한데 대해 호남지역 지방의원들은 사태 해결의 키를 쥔 청와대를 향해 대정부 투쟁에 나선 것이다.
조영표 광주시의장과 명현관 전남도의장, 김광수 전북도의장 등 호남권 광역· 기초의원 250여명은 2일 상경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의원들은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안을 즉각 철회하라', `지역갈등 방치 말고 정부가 즉각 해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성난 호남 민심을 대변했다.
이날 집회에서 광주시의회 문태환 부의장은 "서대전역 경유안은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호남의 경쟁력을 기대하던 지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고속철이 원안대로 운행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집회를 마친 후 조 의장과 김 의장, 명 의장 등 광역의회 의장들은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정부정책의 신뢰성 확보와 일관성 유지차원에서 호남KTX 노선을 원안결정하도록 국토교통부에 지시해 주기를 바라'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또 이날부터 청와대 앞에서 당초 노선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전북지역 자치단체도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민단체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경철 익산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김양원 군산부시장, 양심묵 정읍부시장 등은 2일 KTX 익산선상역사에 모여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경유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호남의 희생을 강요하고 지역갈등과 국민분열을 부추기는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 경유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당초대로 오송~남공주~익산 운행방침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운행시간이 45분 지연돼 이름만 고속철인 저속철로 전락하게 되며 그 사업목적과 건설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대전 경유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낙후된 호남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산업·관광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전북도민의 염원과 희망을 짓밟는 처사"라며 "국가식품클러스터, 새만금개발, 탄소밸리, 토탈 관광 등의 전북도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자회견을 연 5개 자치단체는 향후 서대전 경유 반대 100만 범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오성~남공주~익산 노선을 사수하기 위한 지역간 공조체계를 확립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역시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경유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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