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역전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3조6485억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 3조4023억원을 소폭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3.91포인트) 하락한 1993.36에 거래를 마친 반면 코스닥 지수는 0.87%(5.78포인트) 오른 672.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5년 6월 14일 이후 10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역전 현상은 코스닥 거래대금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코스피 거래대금이 크게 줄면서 나타났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2000선이 깨지기 전인 지난 9일 6조583억원을 기록했지만 2000선이 깨진 후 지난 10일 5조7348억원, 11일 3조8744억원 등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쳐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관망심리가 강해졌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로 대형주가 약세를 나타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한 중소형주에 거래가 몰리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닥 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개별 호재에 힘입어 거래량이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셀트리온은 존슨앤존슨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램시마'가 유럽과 일본 시장에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269만주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시장 거래지붕의 6.27%에 달하는 것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이 평소에 비해 줄어든 것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시장에 대한 관망심리가 커진데다 뚜렷하게 우리 시장만 변동성이 있을만한 재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까지 이어진 반등국면에서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3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대형주의 실적 모멘텀이 약해졌다"며 "당분간은 대형주가 모멘텀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가총액이 코스피의 8분의1 수준에 불과한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추월하는 것을 두고 '버블'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와 코스닥 지수가 거의 유사한 패턴을 보여왔다"며 "미국 금리인상 이후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의 장기 버블 시나리오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첨단기술 9종'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