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TX 오송 역세권 개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첫 걸음을 내디뎠다.
청주시는 오송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조합설립을 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추진위원회가 법원에 법인 등기를 한 뒤 시로부터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으면 이 조합은 오송 역세권 개발의 주체로서 법적인 지위를 갖게 된다.
그동안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옛 청원군 시절인 2011년 1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충북도가 민·관 합동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2013년 12월 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그 뒤 토지주들이 환지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서 지난 8월 다시 도시개발구역으로 고시됐다.
이 일대 주민 470여명을 조합원으로 한 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지난달 15일 총회를 열어 정관을 만들고 종정화 위원장을 조합장으로 설립했다.
조합설립 인가에 따라 주민들은 조만간 개발 대행사인 피데스와 함께 곧바로 실시설계를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에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환지계획 인가 등을 거쳐 2017년 상반기에 착공,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1천790억원의 개발비용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역세권개발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이 일대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될 당시 고시됐던 것보다 상업·업무시설 용지(전체 면적의 14.4%)의 비중을 늘리고 공동주택을 포함한 주택용지(〃 38%)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데스 관계자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일정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18년 말을 전후해 역세권이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KTX 오송역 인근 71만3천564㎡에 단독주택 823가구 2천58명, 공동주택 3천252가구 8천130명 등 4천245가구 1만613명이 생활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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