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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지하철 내비게이션 앱 매각 수익금 3천만원을 기부한 전기 및 전자공학부 학부생 오승규(27)씨. |
앱 개발 수익금 중 일부를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한 청년이 있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4학년생인 오승규(27)씨다.
오씨는 24일 대학 총장실을 방문해 학교발전기금 납부 약정서에 3천만원 기부를 약속했다.
동문이나 교수, 직원, 학부모 등이 고액의 발전기금을 출연한 사례는 많았으나 재학 중인 학생이 고액의 발전기금을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국가로부터 큰 지원을 받고 있다는 책임감이 있었다"며 "그동안 받아온 지원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모교인 KAIST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지난 2010년 지하철 노선을 알려주는 앱을 직접 개발했다.
이 앱은 출발역과 도착역만 지정하면 실시간 운행시간을 확인해 최단경로를 찾아주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이 편리해 오픈마켓에 공개한 뒤 50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아 양도했고 거액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오씨는 약정서를 전달한 자리에서 "개인의 노력과 재능,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면 학생이 공부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한 학교 역시 의미 있는 역할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동문들이 큰 성공을 이루어 후배들의 성장을 이끌어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씨는 올해 마지막 학기를 마친 뒤 카카오에 입사해 지하철 앱 운영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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