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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연봉 깎이나

SK이노베이션의 임직원들이 사상 처음으로 연봉을 삭감 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으로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임직원들은 2009년부터 도입한 '임금유연화 제도'에 따라 올해 적립해 놓은 금액만큼 연봉을 삭감당할 처지다.

임금유연화 제도는 연봉의 일정 금액을 떼어 회사에 적립해 놓고, 연말 경영실적에 따라 ▲세전 영업이익 3000억 이상 땐 '적립 금액 + 적립 금액의 이자' ▲3000억원 미만 땐 '적립 금액'을 돌려받되 ▲세전 영업이익 적자 땐 적립 금액 전체를 회사에 반납하도록 돼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지난해 잠정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65조 8757억원,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938억원(1.2%)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 6069억원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77년 이후 37년 만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임원들은 연봉의 15%를, 직원들은 10%를 적립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지난해 임원들은 연봉의 15%를 이미 자진 반납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금유연화 제도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연봉이 삭감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 발표 이후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로 돼 있어 확실히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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