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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타운 개발 '탄력' … 빙상장 국비 '확보'

첫 개발계획이 세워진 뒤 18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전체 면적의 절반이 넘는 공익시설 부지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들어설 빙상장은 국비를 확보했고, 해양과학관은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 포함이 유력하다.

충북도는 6일 최근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충북 실내빙상장' 건립 사업비 20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빙상장은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 가족도시공원 개발 부지(공익시설)에 들어선다. 국제규격(61m×30m)에 맞게 300석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는 아이스링크와 체력 단련실, 샤워·탈의실, 다목적실 등 최첨단 시설로 꾸며진다. 2017년까지 국비 50억원과 시·도비 각 50억원 등 총 1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원에 조성될 또 하나의 시설인 국립 청주해양과학관 건립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시행한 연구용역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1.06으로 조사됐다.

편익률이 최소 0.8 이상이 돼야 사업이 추진되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과학관이 건립되면 관람객이 연간 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도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신청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는 8일 정부의 예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10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도는 국비 900억원을 유치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도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시설이 들어설 가족도시공원에 대한 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 기존 계획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부적인 조성 방안과 공간 배치 효율 등을 높이자는 것이다.

사업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15일까지 '밀레니엄타운 마스터플랜 공모'에 들어갔다. 5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빙상장 건립 국비를 확보했고, 해양과학관도 예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밀레니엄타운 공익시설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북도와 청주시·충북개발공사·학계·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는 지난 5월 14일 밀레니엄타운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55%는 공익시설로, 나머지 45%는 수익시설로 개발하기로 했다. 수익시설은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겨냥해 병원과 비즈니스호텔, 면세점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1998년 민선2기 이원종 지사 때 시작됐다. 옛 종축장 부지 57만5604㎡를 청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후 민선 단체장 3명을 거치며 여러 차례 개발계획이 수립됐지만, 사업 추진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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