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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프로축구단 제동…시의회 "시민공감 우선"

청주를 연고로 한 기업형 프로축구단 창단이 청주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청주시의회는 8일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을 열고 행정문화위원회(행문위)가 보고한 '청주프로축구단 창단 후원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의회는 행문위의 원안대로 "프로축구단 창단은 통합 청주시 위상 제고를 위해 그 필요성은 있으나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시기상조로, 현 시점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은 적절치 않아 충분한 논의 후에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청주 프로축구단 창단은 어렵게 됐다.

앞서 이승훈 청주시장이 시의회가 반대하면 추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물론 청주시의회 의원 모두가 반대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시가 예산을 확보해 다시 창단을 추진할 수는 있다.

앞서 박정희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많은 시민과 대다수 시의원은 프로축구단 창단을 희망하고 있지만 창단 방법과 절차 등에 문제가 있다"며 "시 집행부는 면밀히 재검토한 뒤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또 행문위 이완복 위원장은 "의견제시의 건은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내는 게 아니며 법적 구속력도 없는 것"이라며 원안 의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주시가 시민여론 수렴, 시의회 예산 확보 등 큰 부담을 안아가며 프로축구단 창단을 다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게다가 프로축구단 창단 과정에서의 밀실·졸속 행정과 절차상 문제, 예산 미 확보, 여론 수렴과정 등 추진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0일 SMC엔지니어링 등 청주 지역 4개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제출한 청주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신청에 대해 "시와 시의회의 동의가 포함된 서면 확인서를 8일까지 제출하면 승인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청주시의회 청사 앞에서는 청주 지역 축구인 100여명이 '청주프로축구단 창단을 원합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박상연  syp20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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