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공식적인 발표 하루 전에 만점자 배출을 미리 발표한 충북의 한 고등학교가 감사를 받게 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청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인 S고교에 감사반을 파견해 감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S고교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정한 수능시험 점수 공식 발표일(지난 2일 오전10시) 하루 전인 1일 언론에 '2016년 수능만점 탄생'이란 제하의 보도자료를 뿌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S고교의 '발표일 미준수 행위' 등을 조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냄에 따라 조만간 감사반원을 파견해 보도자료 배포 경위 등을 조사하고 행정처분을 할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감사반은 S고교가 재학생 가운데 1명이 모든 과목 만점을 받았다고 알린 것이 '과장홍보'에 해당하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S고 재학생 A군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사회탐구에선 만점을 받았으나 선택과목인 한문에서 1문제를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통상 4과목 만점자를 수능 만점자로 부르고 A군이 수시에 응시한 대학의 입시에 적용되는 과목이 4과목뿐이라는 것을 내세워 수능 만점자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4과목 만점자를 만점자로 치는 통상적 방식에 따라 이렇게 홍보한 것"이라며 "대학이 요구하지 않는 과목에서 한 문제를 틀렸다고 해도 만점자 지위를 잃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원점수를 공개하지도 않았고 응시과목 전체가 만점이 아닌데도 수능 만점자로 표현한 것은 '과장홍보'로 해석하고 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냈다.
엄기찬 dotor01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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